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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운용, 대표펀드 '거북이·블루칩' 매니저 세대교체 홍성철 주식운용3본부장 토러스투자자문으로…신임 본부장 '물색'

허인혜 기자공개 2021-10-29 08:02:0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간판 상품인 거북이·블루칩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교체한다. 거북이와 블루칩 펀드 시리즈를 담당하던 홍성철 주식운용3본부 본부장이 회사를 떠나면서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주식운용3본부를 이끌 새 인물을 이르면 내달 영입해 세대교체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이달 20종의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변경한다고 고지했다. 거북이 펀드 시리즈와 블루칩 펀드 시리즈 등 간판펀드가 다수 포함됐다.

거북이 시리즈는 주식 책임운용역이 변경됐다. 거북이 모펀드와 30증권, 40나눔, 50연금저축 등 8종이다. 이천주 주식운용4본부 본부장과 엄찬식 부장이 각각 부책임운용역과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채권 부문을 맡았던 기민수 채권운용본부 본부장과 김민수 부장은 그대로 채권 부문을 담당한다.

블루칩 배당형 펀드는 김예리 주식운용 부장과 문예지 과장으로 세대교체가 됐다. 김예리 부장은 2007년 하이자산운용에 입사한 뒤 2011년 튜브투자자문을 거쳤다. 마이다스자산운용에는 2013년부터 합류한 베테랑이다. 문예지 과장은 한국투자증권과 맥쿼리증권, LG화학 IR부문과 KTB자산운용 등을 두루 거쳤다.

글로벌 블루칩펀드와 뉴베스트트리오 등도 책임운용역이 교체됐다. 백년대계 어린이 펀드와 퇴직연금 펀드도 김예리 부장이 담당하게 됐다.

거북이 펀드는 마이다스자산운용과 성장을 함께한 상품이다. 2012년 출시된 롱숏전략의 펀드로 한 펀드에 한달만에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릴 만큼 인기가 좋았다. 시장 변동성을 가치주 장기투자로 돌파하며 긴 시간 마이다스자산운용의 간판 펀드로 활약했다. 거북이 펀드의 성공으로 마이다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시장에도 수월하게 진출했다.

블루칩 펀드는 거북이 펀드보다 10년 먼저 출시돼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다. 허필석 전 대표이사(현 대안투자담당대표)가 오랜 기간 운용한 펀드로도 유명하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배당주 투자전략을 집결한 상품으로 1조원 안팎의 순자산을 운용하기도 했다. 2019년 글로벌 블루칩 펀드를 추가 출시하며 투자지역을 넓혔다

2016년부터 블루칩 펀드, 거북이 펀드 시리즈를 담당해 왔던 홍성철 본부장(사진)은 이달을 끝으로 마이다스자산운용을 떠난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주식운용3본부를 이끌 헤드 후보를 물색 중이다. 이르면 내달에서 연말께 인물 영입을 마무리짓고 펀드 책임운용역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다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주식운용3본부장 자리 등을 포함해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성철 본부장은 토러스투자자문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최근 토러스투자자문이 홍성철 본부장에게 영입 의사를 밝혔다. 사세확장과 사업변화를 염두에 뒀다.

토러스투자자문은 홍성철 본부장의 친정이다. 홍성철 본부장은 2012년 토러스투자자문에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했다. 펀드매니저 출신 프라이빗 뱅커(PB)인 김일태 메리츠증권 상무가 토러스투자자문에 몸담던 시절 홍성철 본부장을 영입했다. ROTC 후임이었던 인연을 살렸다. 이때 이치훈 토러스투자자문 이사와도 연을 맺었다.

홍성철 본부장은 토러스투자자문에서 개인일임 업무부터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투자자문 관계자는 "최근 개인일임 부문이 확대되면서 홍성철 본부장의 역할이 필요했다"며 "추후에는 해외부문 투자에도 홍성철 본부장의 능력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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