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환경·사회경영' 공략 통했다 'CU새싹가게' 등 프로그램 창출가치 산출 노력, 통합등급 A+ 기대
문누리 기자공개 2021-11-05 07:01:39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이 ESG평가에서 환경과 사회 분야를 집중 공략해 각각 A등급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사회 부문은 B+에서 A+로 두 계단 올랐다.사회 분야는 2019년부터 2년째 등급 정체를 보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CU', 'CU새싹가게' 등 프로그램의 사회적 창출 가치를 직접 산출해 적극 어필한 결과다. 이로써 ESG평가 세 분야 모두 A 이상을 기록했고 향후 통합등급 A+까지 노리고 있다.
◇환경 분야 3년 연속 등급 개선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최근 발표한 2021년 ESG 등급 부여 현황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통합등급으로 'A'를 받았다.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개별 항목은 대부분 개선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C였던 환경 분야 등급은 작년 B+, 올해 A 순으로 개선됐다. 사회 분야는 2019년과 지난해 B+에서 올해 A+로 올랐다. 지배구조는 2019년 B+에서 작년 A로 개선됐고 올해는 그대로 유지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전사적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했다. 연초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각 영역별 위원과 전담 리더 등을 임명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회사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주주가치 제고 등 ESG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환경경영 측면에서 CU 점포를 기반으로 친환경 인프라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무라벨 생수 판매, 친환경 용기 적용 확대, 점포 3L 캠페인 시행 등을 통해 업계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친환경 소비 플랫폼인 그린스토어를 운영해 일회용품 감축과 재활용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그린스토어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녹색매장 지정을 받았다. 물류 시스템에서 전기 배송 차량을 운영해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 계열사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중앙물류센터(CDC) 태양광발전 설비 신설, 커피 찌꺼기(커피박) 데크 개발, PB 스낵 친환경패키지 리뉴얼 등 친환경 활동이 환경 분야 등급 개선에 반영됐다.
◇적극 PR로 사회 분야 등급 두 단계 올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회 분야에선 실종 예방 신고시스템 '아이CU'와 국가 재난 긴급구호 시스템 'BGF브릿지', 취약계층 자활사업 'CU 새싹가게' 등이 등급 개선 요소로 인정받았다.
KCGS은 공개된 정보만을 기초로 등급을 산정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ESG경영 PR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사회 분야 관련 활동이 창출한 가치를 숫자로 산출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한 미아 찾기 캠페인 '아이CU' 프로그램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1억3950만원이었다. 이를 위한 투입비용은 1억1264만원이었다. 잉여 가치가 2686만원에 달했다.
아이CU는 점포 내 근무자가 실종자 발견 시 결제단말기(POS) 내 아이CU 시스템에 인상착의 등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수 분 내 경찰이 방문하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국 1만5000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CU는 해당 시스템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아이CU를 통해 가족을 찾은 사례건수는 100명을 넘었다. 지난 5년간 부모 잃은 아동(65%), 치매환자(24%), 지적장애인(10%), 외국인 등 기타(1%)를 경찰 또는 가족에게 인계했다. 아이CU 시스템은 올해 6월 몽골 CU에도 도입됐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활사업 프로그램 'CU새싹가게'의 사회적 창출 가치는 62억1800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비즈니스 기반 프로그램들을 정교화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이 인정받았다.
BGF리테일은 홈페이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보도자료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회 관련 성과를 적극 PR했다. 올해 보건복지부와 '치매환자 실종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CU가 치매의심환자에 대한 보호소 역할을 하기로 했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ESG 선도 기업으로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년 연속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보다 고차원적인 ESG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