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아시아운용, STX건설 인수전 뛰어든다 전략적투자자와 컨소시엄 구성…종합건설업 라이선스·하중도 개발사업 매력
이민호 기자공개 2021-11-19 07:24:5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종합건설업체 STX건설 인수전에 참전한다.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STX건설이 종합건설업 라이선스를 보유한데다 현재 진행 중인 하중도 개발사업에서의 수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매각주관사 삼일PwC 회계법인이 이날부터 실시하는 STX건설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이번 인수전에 전략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STX건설은 회생계획 인가전 M&A를 진행 중이다. 2013년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유동성 타격으로 회생절차에 진입했던 STX건설은 2017년 코리아리츠에 매각되면서 회생절차가 한 차례 종결됐다. 하지만 임금 이슈와 관련해 노동조합 측의 신청으로 올해 1월 창원지방법원에 의해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삼일PwC는 지난달 13~26일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예비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SM그룹, 삼부토건,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10곳으로 알려졌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도 당시 LOI를 제출했다.
삼일PwC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16일까지 예비입찰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예비실사 자격을 부여했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본입찰도 예비입찰 때 LOI를 제출한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에서는 기업 M&A 전문가인 이수형 대표가 이번 STX건설 인수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한컴그룹 법무 총괄 변호사로 재직하며 M&A 및 기업투자를 담당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에는 2018년 경영총괄 상무로 합류했고 2019년 4월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 6월에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의 임기를 보장받기도 했다.
원매자들은 STX건설이 종합건설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데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건설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STX건설은 토목건설 부문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STX건설이 진행할 예정인 춘천시 하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기반시설공사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STX건설은 2019년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경관 및 유적공원 등을 건설하는 도급 계약을 강원중도개발공사와 체결했다. 그해 하중도 내 5만8688㎡ 규모 사업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숙박시설 건설 계획도 수립했다. 테마파크 조성으로 숙박시설과 상가를 분양해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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