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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주가 올랐지만 본입찰도 흥행 성공한투·하림·호반 등 9개 투자자 도전 후 7곳 추려, 가격 경쟁 주목

이장준 기자공개 2021-11-19 10:04:4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8: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예비입찰에 이어 본선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감이 쏠린다. 특히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걸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한 우리지주 잔여지분 매각과 관련해 오후 5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9개 투자자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날 사전에 의결한 예정 가격을 상회하는 입찰 제안은 총 7개 투자자, 최대매각물량(10%) 대비 1.73배로 집계됐다.

이날 공자위에서 의결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선정기준에 따라 이들 투자자들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최종 입찰자 평가 및 낙찰자 선정은 22일 오후 2시께 결정될 예정이다.

IB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팬오션), 호반건설, 한국투자증권, 유진PE 등이 4% 지분 혹은 그 이상을 인수하겠다고 써냈다고 거론된다. 4% 지분을 획득하면 사외이사 추천권이라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밖에 KTB자산운용은 2%대, 대만 푸본금융그룹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등도 소수 지분 투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총 18개 회사가 참여한 데 이어 본입찰에도 절반이 참여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OI를 제출한 이들 중 KT 정도를 제외하면 시장에서 거론된 굵직한 투자자들은 모두 참여한 셈이다. 복수의 입찰 희망자가 등장한 만큼 다음주 낙찰자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가격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예보의 우리지주 보유 지분 매각이 본격화한 이후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리지주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1만35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잔여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한 9월 9일 종가 1만800원과 비교해 25%나 오른 수치다.

당국 관계자는 "입찰가는 과거 실제 거래가격 평균과 시장의 기대수준도 반영한다"며 "최근 우리지주 주가가 오른 것도 여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고도 다수가 본입찰에 참여한 건 그만큼 우리지주 지분 인수에 대한 매력도가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예보가 본래 매각하기로 계획한 10%보다 많은 지분을 털어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9월 말 기준 예보는 우리지주 지분 15.13%를 보유하고 있다. 예보가 공적자금 투입 당시보다 비싼 가격을 주고 매각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출처=네이버금융

매각을 주도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멤버가 바뀐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날 금융위원장은 공적자금관리특별법 제4조에 따라 국회·법원행정처 등 기관의 추천을 받은 4인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를 필두로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정석 법무법인 율우 변호사가 선임됐다.

공자위는 이날 상견례를 갖고 우리지주 잔여지분 매각 건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낙찰자를 어떻게 선정할지 등 기준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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