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DSC인베스트, 세컨더리펀드2호 덕분 실적 성장세영업수익 210억 기록, 두나무·콩스튜디오 등 지분법이익 견인
이종혜 기자공개 2021-11-24 08:02:2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수익(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가 펀드 결성을 통해 펀딩, 투자와 관리, 회수 등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면서 2021년 연간 실적도 역대급 성적을 예고하고 있다.두나무, 콩스튜디오, 무신사 등 밸류에이션이 급상승한 포트폴리오가 풍성한 만큼 지분의 공정가치 평가를 수행하면 ‘잭팟’을 충분히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누적 영업수익 210억 돌파, AUM 1조 눈앞
DSC인베스트먼트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수익(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은 7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늘었고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영업수익은 184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 분기순이익은 84억원 규모였다.
탄탄한 펀드 운용을 한 덕분에 투자조합수익이 증가해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투자조합수익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143억원) 대비 25% 늘었다. 조합지분법이익이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늘었다.
지분법 이익의 성장세를 이끈건 DSC세컨더리벤처펀드제2호다. DSC세컨더리벤처펀드2호에서 발생한 지분법이익은 50억원이다. 전체 지분법 이익의 50%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DSC드림X청년창업펀드, DSC테크밸류업펀드2호 등에서도 지분법이익이 발생했다. DSC세컨더리벤처2호, DSC테크밸류업펀드2호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기업인 업비트 운영하는 '두나무'의 구주를 담은 펀드다. 최근 두나무는 하이브와 지분제휴를 체결하며 기업가치를 20조원 규모로 불렸다.
이와 함께 슈미트가 운용 중인 개인벤처조합 대다수에서도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 슈미트밸류업개인벤처조합제1호부터 6호까지 모두 지분법 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펀드를 연달아 결성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뒷받침하는 관리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총 1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DSC인베스트먼트는 작년 결성된 1700억원 규모 펀드인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 덕분에 관리보수도 대폭 증가했다. 반면 성과보수는 소폭 감소해 34억원을 기록했다.
관리보수 성장세는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내달 슈미트와 함께 800억원 규모의 슈미트-DSC 미래모빌리티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3000억원 이상 규모의 DSC홈런펀드1호를 결성할 계획이다. 펀드가 계획대로 결성되면 DSC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넘어선다.
◇두나무·콩스튜디오 등 지분익 견인, 컬리·무신사 등 IPO 대기
3분기 실적 기여도가 가장 큰 포트폴리오는 '두나무'다. 지난 2월, 4월 DSC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의 구주를 인수했다. 투자시점의 두나무의 밸류에이션은 1조5000억원에서 최근 20조원으로 상승했다. 투자 당시 대비 기업가치가 약 20배 높아졌다. 후속투자를 통해 DSC인베스트먼트가 확보한 두나무 지분율은 1.2%다.
이와 함께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게임 개발사 콩스튜디오도 있다. 지난 2019년 시리즈 A 단계에 투자를 집행하며 콩스튜디오와 인연을 맺은 후, DSC초기기업성장펀드를 이용해 후속투자를 진행해 지분 7.3%를 확보했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포트폴리오도 다수다. 컬리, 무신사,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체외 암 조기진단 기업)등이다. 컬리는 목표대로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경우 '1호 K-유니콘' 기업이 된다. 기업가치는 5조~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2배 이상의 멀티플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직방, 브랜디, 로앤컴퍼니, 로킷헬스케어, 에스엠랩, 팀프레시 등은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다. 투자 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ABL바이오,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등도 바이오 섹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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