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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디지털전략국→단' 확대 개편 임원 아닌 '단장'에게 전결권, 책임과 권한 부여…디지털 힘 싣기

김민영 기자공개 2021-11-29 08:39:5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생명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을 위한 조직개편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다음 달 중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 디지털전략국을 디지털전략단으로 승격하고 단장(본부장급)에게 전결권을 주는 파격적인 안을 구상 중이다. 코로나19로 보험업계에도 자리 잡기 시작한 비대면 보험영업과 디지털화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모든 사업영역에 ‘디지털 옷’을 입히기 위한 조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연말 디지털전략국을 디지털전략단으로 승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전략국은 작년 디지털전략팀에서 국으로 승격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다시 단으로 올라서면 부서의 위상과 몸집을 보다 더 키울 전망이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7월 기존 경영기획부문 산하 디지털전략팀을 디지털전략국으로 확대 개편했다. 현재 디지털전략국에는 디지털전략팀과 디지털추진팀이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보험업계 화두로 떠올랐다”며 “디지털 부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직 확대”라고 전했다. 디지털전략국은 NH농협생명의 디지털 혁신부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설되는 디지털전략단과 기존 전략국의 가장 큰 차이는 부서장 전결권 유무다. 현재 김문숙 디지털전략국장은 담당 부서장의 지휘를 받아 움직이는데 내년부터 디지털전략단장은 부서 업무 추진 전결권을 갖는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디지털전략국이 한 단계 위급 부서인 디지털전략단으로 바뀌면서 독립 부서 개념으로 단장이 전결권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게 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전결권은 단장이 업무 추진을 마음대로 결정하고 처리할 수 있는 권한으로 NH농협생명에서 임원이 아닌데도 전결권을 부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김문숙 디지털전략국장이 그대로 단장을 맡을지, 내부 인사와 외부 인재영입을 통해 단장에 새로운 인물이 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전략단 팀 구성과 인원은 연말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디지털 조직 확대는 올해 취임한 김인태 NH농협생명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후문이다.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출신인 김 사장은 NH농협생명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런 뒷받침에 따라 NH농협생명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 확대, 초개인화 서비스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엔 금융위원회로부터 ‘텔레마케팅(TM) 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고객이 TM 보험상품 모집인의 전화 설명을 들으면서 동시에 모바일로 상품 내용을 보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아울러 다른 보험사에 비해 디지털화가 뒤처졌다는 판단에 따라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이루려는 복안도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기존 디지털영업부를 디지털사업부로 확대 개편했고, 교보생명도 작년 연말 디지털혁신지원실 규모를 키웠다. 한화생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부사장)의 진두지휘로 디지털 사업을 펴고 있다.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등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은 이미 수 년 전부터 디지털 조직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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