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JKL파트너스, 뷰티 브랜드 페렌벨 인수 완료 지분 100% 2600억에 거래…해외 시장 확대 '본격화'

조세훈 기자공개 2021-12-09 08:10:3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동남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뷰티 브랜드 페렌벨 인수를 완료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을 맞이해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중동아시아 등 주변 시장으로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이달 초 페렌벨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금액은 2600억원 남짓으로 알려졌다. 창업자가 모든 지분을 처분한 만큼 전문경영인(CEO)을 선임해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설립된 페렌벨은 자연주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회사다. 대학 졸업 후 화장품과 홍삼 등을 수출하는 무역업에 뛰어든 이지은 페렌벨 대표가 동남아 지역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의 가능성을 보고 회사를 설립했다.

'썸바이미'라는 뷰티 브랜드를 통해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필링 성분을 티트리와 섞어 완성한 토너를 출시, 단기간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인 쇼피에서 전체 화장품 부문 매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드름 진정 토너를 메인 상품으로 내세우는 전략이 적중한 덕분이다. 동남아 지역은 기후 특성상 강한 햇볕으로 기미와 잡티가 잘 생기고, 지성피부가 많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 K-뷰티라는 이미지와 동남아 맞춤형 토너로 브랜드 파워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실제 매출의 95%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나올 정도로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최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규제'를 강화했지만 페렌벨은 빠른 대처로 리스크를 해소했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이 화장품에 대한 사전 등록 허가제를 도입하면서 매출에 일부 타격을 받았지만, 신규 절차를 빠르게 수행해 타격을 최소화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372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727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57억원에서 37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1%에 달한다. JKL파트너스는 앞으로 미국, 일본, 중동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