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영상 특수효과업체 257스튜디오 인수 '사랑의불시착' 등 히트작 거쳐…비전홀딩스 볼트온
김경태 기자공개 2021-12-10 08:14:5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오케스트라어드바이저스코리아(이하 오케스트라PE)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인수합병(M&A) 카드를 재차 활용했다. 국내 시각특수효과(VFX)업계의 신성으로 꼽히는 257스튜디오를 인수했다.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은 최근 257스튜디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올 5월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의 구주를 인수한 뒤 잔여 지분 매입, 유상증자 등을 병행했다. 총금액은 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57스튜디오는 국내 VFX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로 분류된다. 이 회사는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한 인기 영화, 드라마 영상 제작에 참여한 곳이다.
넷플릭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기도 하다. 나홀로 그대, 스위트홈 등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영상 제작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하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백스피릿'에 메인 VFX 제작사로 참여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 워너브라더스도 고객사다.

이번 투자는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의 애드온(Add-on) 전략 차원에서 이뤄졌다. 오케스트라PE는 2018년 현재의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인 '서울비젼'을 인수했다. 이곳은 1986년에 출범한 방송·광고 편집회사로 사업을 시작했다. 광고 기획부터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영상 편집)까지 한편의 영상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다룬다.
오케스트라PE 체제에 돌입한 뒤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은 추가적인 M&A를 통해 역량을 강화했다. 2018년 8월 가상현실(VR) 전문 개발사 투토키를 인수했다. 작년 6월에는 중화권 사업 확장을 위해 대만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 제작사인 '라운드(Round)VFX'를 인수했다. 현재는 '비전타이완'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다음 달에는 국내 CGI 제작사 블링크픽쳐스 주식 100%를 사들였다.
향후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은 257스튜디오가 가진 고품질 CG(컴퓨터 그래픽) 서비스 역량을 십분 활용해 드라마·영화 VFX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이 인수한 뒤 인력을 충원해 기존보다 5배 이상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 CG사업부와 사업적 시너지 극대화도 노린다. 향후 광고 프로덕션, 드라마·영화·음악 관련 영상 제작을 아우르는 토탈 크리에이티브 사업자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에 밝은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영상제작 업계에서는 스몰딜(Small Deal)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많다"며 "비전홀딩스코퍼레이션은 257스튜디오 인수 후에도 추가적인 M&A를 위해 서너건의 매물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추가 딜 성사는 내년 1분기 경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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