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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모드'NH PBS, KB 제치고 선두 올랐다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한달간 5000억대 계약고 확대 '급팽창', '3강2중1약' 구도 심화

김시목 기자공개 2021-12-16 08:11:4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결국 KB증권을 제치고 프라임브로커(PBS) 계약고 최상위 사업자에 올랐다. 한 달 동안 5000억원 이상 계약고를 늘리는 질주모드를 발동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KB증권은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선두 자리를 NH투자증권에 내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국내 증권사 PBS 사업자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36조51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35조4213억원)과 비교하면 1조원 가량 크게 불어났다. 시장 전체의 외형 확장 기조는 이어갔지만 PBS 사업자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NH투자증권은 11월 독보적 행보를 보였다. 무려 5000억원 이상의 계약고를 확보하면서 최상위 사업자에 올랐다. 10월만 해도 1300억원 부족한 2위였지만 한 달 간 대폭 늘리면서 2위 사업자를 4000억원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펀드 개수는 38개나 불렸다.


선두 탈환 기류는 지속적으로 포착됐다.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경합속에 NH투자증권이 괄목할 계약고 성과를 올렸다. 10월 기준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0.4%p 초격차로 줄었다. 전세를 뒤집고 달성한 NH투자증권의 9조원대 계약고는 유일무이했다.

NH투자증권이 신규 계약한 펀드 면면은 다양했다. 레포펀드에 국한되지 않고 멀티전략, 에쿼티롱숏, 이벤트드리븐,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과 전략의 상품 계약고를 확대했다.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 부동산운용사들과 손을 잡은 점도 주효했다.

대표적으로 파운트자산운용의 멀티전략 상품인 ‘파운트 일반 사모 투자신탁 제10호’는1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디에스 New Korea III 일반 사모투자신탁 종류A’, ‘블리츠ImagineRainbow일반사모투자신탁’ 등이 각각 500억원, 755억원을 끌어모았다.

KB증권은 2개월 연속으로 NH투자증권의 기세에 눌리며 선두 자리를 반납했다. 이달 계약고는 200억원대로 소폭 증가했지만 펀드 개수는 5개 가량 감소했다. 앞선 10월에도 이미 KB증권은 계약고는 늘렸지만 계약 펀드 수는 줄어들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KB증권은 복수 펀드를 론칭했지만 전체 계약고는 감소했다. ‘IPM 글로벌 인프라 재간접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이지스일반사모투자신탁446호’ 등의 규모가 300억원대로 가장 컸지만 가공할 페이스로 계약고를 늘린 NH투자증권에는 역부족이었다.

3위 삼성증권은 선전했다. 3000억원대를 훌쩍 넘는 계약고를 불리며 점유율을 소폭 확대했다. 펀드 개수는 4개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자금유입이 대거 이뤄졌다. 디에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등의 펀드를 신규 론칭했다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펀드 개수는 2개 증가했지만 계약고는 700억원대 수준 증가에 그쳤다. 기존 14%대 점유율은 0.2%p 가량 소폭 하락했다. 현재 ‘빅3’ 사업자와의 격차는 3조원 가량으로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비슷했다. 10월 대거 자금이 이탈했지만 한 달 만에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한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기존 10%대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현재 상위권 사업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면 두 자리 수 점유율이 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PBS 비즈니스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는 자금이 소폭 유입됐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 한 달 전과 동일한 1조3000억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펀드 개수는 1개 줄어 6개 사업자 중 유일한 100개 미만 상품의 사업자로 입지가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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