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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경영진에 신한라이프 인수주역 3인 포함 눈길 자경위 명단에 장동기·김지욱·김태연 포함…그룹 미래도약 위한 통찰력과 역량 겸비

한희연 기자공개 2021-12-20 07:16:4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내년 그룹을 이끌어갈 자회사 사장단과 지주회사 경영진을 새로 구성했다. 새로 구성된 리더십 그룹에서는 특별한 공통점을 가진 인물 3인이 눈에 띈다. 장동기, 김지욱, 김태연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 3인은 2018년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 인수의 핵심 키맨들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신규선임과 연임 등을 포함해 총 18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중 장동기 부사장은 그룹 GMS사업그룹장을 연임하게 됐고, 김지욱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은 신한리츠운용 사장으로 신규선임됐다. 지주 회계본부에서는 김태연 상무가 신규선임됐다.

이들 3인은 2018년 신한라이프 인수 핵심 주역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 MBK파트너스로부터 2조3000억원에 신한라이프를 인수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신한카드(구 LG카드)를 인수한 이후 10년만에 이뤄진 조 단위 딜이었다.

조용병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M&A를 통한 수익 창출과 성장동력 발굴을 강조해 왔다. 그리고 1년 뒤 신한라이프 인수를 성사시키며 비은행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라이프 인수는 조 회장 입장에서 취임 초기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게 하면서 리더십을 공고하게 해 준 중요한 M&A 딜이였던 셈이다.

신한라이프 인수과정은 그리 순탄치는 않았다. 신한은행은 비은행 강화의 일환으로 보험업을 눈여겨 보며 2017년부터 신한라이프 인수를 태핑했다. 배타적 실사 및 협상권도 부여 받았으나 이 시효가 만료될때까지 진전은 없었다. 양측간 가격 괴리를 좁히지 못하고 딜은 지지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치밀한 전략으로 협상을 이어나갔고 결국 2018년 9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조 단위 M&A를 성사시켰다.

당시 장동기 부사장은 신한라이프 인수전을 이끈 실무 사령탑이었다. 재무통으로 통했던 장 부사장은 가격산정, 자금조달, 비가격 요소 등 실무적인 여러 이슈를 조율하며 딜을 이끌어나갔다.

당시 장 부사장의 양측에는 김지욱 사장(당시 글로벌자본시장부장)과 김태연 상무(당시 재무부장)가 있었다. 이들은 그룹의 재무·회계와 M&A를 각각 맡고 있는 실무급 인력이었다. 장 부사장과 합을 맞춰 세밀한 전략을 짜며 인수전을 이끈 일등 공신인 셈이다.

김태연 상무는 인수전에서 재무 전반과 실사 등을 담당했다. 김지욱 사장은 MBK파트너스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주요 거래조건 등을 조율한 장본인이다. 2017년 11월 MBK파트너스와 첫 논의를 시작했을 때부터 최종 SPA 안을 확정할 때까지 전 과정은 두 사람 손을 거쳤다.

신한지주, 오렌지라이프 인수 승인 '청신호'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 계약 체결 기념사진. 오른쪽 두번째부터 왼쪽으로 김지욱, 김태연 당시 부장, 장동기 부사장.

당시 조 회장은 "은행원들로만 팀을 이루면 조 단위 M&A 거래는 절대 못한다"는 신조로 외부 출신으로 구성된 인수 실무팀을 꾸리고 딜을 준비했다. 신한 출신인 장 부사장과 달리 실무진 2인은 외부 출신이었다.

김태연 상무와 김지욱 사장은 연세대 동기다. 김태연 상무는 2000년 회계법인 회계사로 신한은행의 지주사 작업에 참여했는데 이를 계기로 지주 재무팀에 합류하게 됐다. 지주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지주 재무를 담당해 왔다.

김지욱 사장은 2013년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장으로 입사했다. 이전에 삼성증권과 HSBC, 대우증권 등에서 IB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신한은행 CIB사업부와 일임자산운용부, 지주 글로벌전략팀과 글로벌자본시장팀 등을 거쳐 2019년 경영혁신팀 본부장이 됐다. 이듬해엔 전략기획팀 본부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1월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에 선임됐다.

신한라이프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들은 2019년엔 특별 승진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M&A, 재무 양 부문에서 그룹의 주요 전략을 수행하며 차세대 리더 후보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인사에서 각각 계열사 CEO와 지주 임원으로 신임받게 되면서 이같은 기대를 증명한 셈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를 발표하며 "미래 성장동력인 자본시장 분야에서 단기간 내 그룹의 경쟁력을 점프 업 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 강한 실행력을 갖춘 경영진을 발굴했다"며 "그룹의 미래도약을 위한 통찰력과 역량을 겸비한 ‘차세대 경영진’ 라인업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사업그룹장 중에는 금리인상 등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로 그룹 손익에 기여한 장동기 GMS사업그룹장을 연임 추천했다"며 "그룹 재무부문 내에 신설되는 회계본부에는 회계사 출신으로 재무, 회계/세무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김태연 본부장을 상무로 신규선임해 그룹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효과적으로 설계, 운영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욱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이번에 인사명단에 오른 인물 중 가장 어리다. 신한금융은 "신한리츠운용은 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인정받는 신한금융투자 김지욱 부사장을 CEO로 신규 발탁했다"며 "신한리츠운용은 향후 투자 대상 섹터와 지역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프롭테크를 비롯한 DT 신사업 발굴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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