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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레인보우로보틱스, F&B 협동로봇 캐시카우로 만든다이정호 대표, SI 협업·프랜차이즈 전담 시스템·자체 브랜드 구축 영업전략 가동

김형락 기자공개 2021-12-24 07:37:1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09: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에는 음료, 밀키트, 치킨 등을 제작·조리하는 협동로봇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원가율을 낮게 가져갈 수 있어서 레퓨테이션(평판)이 쌓이면 충분히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 할 수 있습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1일 더벨과 인터뷰에서 내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F&B(식음료) 특화 협동로봇을 내세웠다. 초기 시장 형성 단계인 협동로봇을 F&B 분야에 접목해 매출을 일으키고, 흑자 경영을 이룬다는 목표다. 협동로봇은 안전장치가 내장된 직렬 로봇팔이다.


코스닥 상장사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제조업체다. 오준호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중심으로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한 연구진이 2011년 창업했다. 이 대표는 창업 멤버이자 오 CTO 제자다.

주력 제품을 이족보행 로봇에서 협동로봇으로 바꾸면서 성장통이 찾아왔다. 한정된 연구 인력을 협동로봇 개발에 할애하면서 이족보행 로봇 수주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손실을 각오하고 2017년부터 협동로봇 개발에 비용을 투입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9억원이지만 영업손실은 17억원에 달했다.

이 대표는 시장이 열리지 않은 이족보행 로봇 개발에 매달리기보다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협동로봇에 사업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개발 2년만인 2019년 협동로봇을 출시하고 올해 커피, 치킨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에서는 로봇이 적용된 사례가 적어 현장에서 활용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며 "협동로봇으로 음료를 만드는 실례를 보여주면 보다 많은 곳에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전략을 가동한다. 음료, 밀키트, 치킨을 만드는 협동로봇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협동로봇 매출 비중은 60%로 잡아뒀다.

영업 전략은 세 가지다. 먼저 업종별로 특화한 SI(시스템 통합)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 공급하는 방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하드웨어만 공급하는 형태다.

SI업체와 별개로 레인보우로보틱스 F&B사업부에서도 영업을 전개한다.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요구하는 협동로봇 플랫폼을 만들어 공급하는 구조다.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담한다. 협동로봇 플랫폼을 자체 브랜드화해 올리는 매출도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내놓은 혼합음료 제작 시스템 '믹스(MIXX)'로 거두는 수익이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이족보행 로봇을 연구하면서 내재화한 부품과 요소 기술 덕분이다. 이 대표는 "자체 기술, 부품으로 협동로봇을 만들기 때문에 철,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값 정도만 들어간다"며 "협동로봇을 타사 대비 30% 싸게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신규 공장 설립에 쓴다. 현재 공장용지를 찾고 있다. IPO(기업공개) 공모자금은 186억원(지난 9월 말 기준)이 남았다. 지난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전환사채(CB) 발행해 25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이 대표는 "확보한 자금 절반은 시설 투자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연구개발비로 집행할 것"며 "연 800대인 협동로봇 생산능력을 최소 50~100%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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