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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대형 펀드 저력' SV인베, 벤처조합 투자액 역대 최대'갭커버리지3호·스케일업펀드 뒷심' 1414억 지원, 33건 포트폴리오 구축

박동우 기자공개 2022-01-06 08:08:1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의 벤처조합 연간 투자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2021년 1414억원을 베팅했다. 2006년 운용사가 출범한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을 한 해에 집행했다.

1600억원의 갭커버리지(Gap-Coverage) 3호·3-1호, 1800억원의 스케일업 펀드 등 대형 조합을 운용한 저력이 빛났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스윗테크놀로지스 등 33건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대비 9.2% 증가, 국내 26곳·해외 7곳 베팅

더벨이 국내 71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1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으로 1414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연간 벤처조합 투자액인 1295억원 대비 9.2% 늘어난 금액이다. 벤처조합 부문을 놓고 보면 전체 운용사 가운데 11위에 올랐다.

리그테이블 통계를 작성한 2013년부터 살펴보면 SV인베스트먼트의 2021년 벤처조합 투자 금액은 최대 수준이다. 2006년 운용사가 출범한 이후부터 들여다봐도 가장 많은 자금을 한 해에 베팅했다. 연간 벤처조합 투자액은 △2013년 210억원 △2015년 550억원 △2017년 831억원 △2020년 1295억원 등의 흐름을 시현했다.

33개 업체를 발굴해 실탄을 지원했다. 국내 업체 26개사에 1008억원을 투입했다. 해외 회사 7곳을 겨냥해 406억원을 베팅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32개 기업에 자금을 투입한 2020년과 비슷한 편이다.

SV인베스트먼트의 스타트업 베팅이 활기를 띠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형 벤처펀드의 운용을 계기로 투자 여력을 대폭 확충한 덕분이다. 2019년 12월에 약정총액 1010억원으로 조성한 갭커버리지 3호와 2020년 3월에 579억원으로 론칭한 갭커버리지 3-1호 등이 대표적이다.

1800억원을 쌓은 스케일업 펀드도 눈여겨볼 비히클(vehicle)이다. 모태펀드를 필두로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산재보험기금, 과학기술인공제회, 공무원연금 등 주요 기관 출자자들이 집결했다.

글로벌 유망 기업 발굴에 초점을 맞춘 켄싱턴-SV 글로벌 이노베이션 LP 역시 연간 투자액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220억원을 베팅했다. 2018년에 1억달러를 모아 출범한 역외펀드로, SV인베스트먼트과 미국 운용사인 켄싱턴캐피탈벤처스와 손잡고 결성했다. 당시 한국벤처투자의 출자금도 보탰다.


◇'모바일·AI·데이터' 주안점, 2022년 연간 투자액 우상향 전망

SV인베스트먼트가 2021년에 구축한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면 다양한 섹터의 기업이 포진했다. 모바일 중심의 신기술을 확보한 업체를 필두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에 주안점을 두고 딜을 소싱했다.

여성 의류 판매 플랫폼인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는 2021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총 200억원을 지원했다. 3차원(3D) 스케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케치소프트, 영상 후기를 온라인몰 웹페이지에 등록하는 솔루션 '브이리뷰'를 출시한 인덴트코퍼레이션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팔로우온(후행 투자) 역시 활발하게 전개했다. 기업용 협업 메신저를 선보인 스윗테크놀로지스 사례가 대표적이다. 2020년 스윗테크놀로지스의 R&D 전문 자회사인 스윗코리아에 71억원을 베팅한 뒤 2021년에는 본사의 시리즈A 클럽딜에 동참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는 양극재를 개발한 에스엠랩에도 자금을 재차 투입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속한 회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이뮨메드의 프리IPO 라운드에서 실탄을 지원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연구하는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전달체를 토대로 유전자 치료제 R&D에 매진하는 뉴라클제네틱스 등이 눈길을 끈다.

해외 포트폴리오 역시 탄탄하게 다졌다. 갭커버리지 3호와 3-1호 재원을 활용해 미국의 스타트업인 파스트 다이그노스틱스(Phast Diagnostics)'에 300만달러(35억원)를 투입했다. 한인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로, AI 기술을 융합해 감염병을 진단하는 장비를 개발하는 데 잔뼈가 굵다. 독일에 자리잡은 큐리파이프 테라퓨틱스(QLi5 Therapeutics)에는 스케일업 펀드의 실탄을 53억원이나 쏟아부었다.

2022년에도 SV인베스트먼트의 연간 투자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2021년 하반기에 18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론칭했기 때문이다. 2021년 12월 말 기준으로 2041억원의 미집행 재원을 보유 중이다. △스케일업 펀드(1250억원) △갭커버리지 3호 펀드(268억원) △갭커버리지 3-1호 펀드(155억원) △유니콘 성장 펀드(125억원) 등의 여력을 감안하면 스타트업 베팅 행보에 한층 불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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