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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2]몸집 키운 청담러닝, 시너지 키워드 '메타버스'씨엠에스에듀 합병, 재원생 11만명 확보…바운시 기반 '영어·수학·코딩' 통합 플랫폼 구축

윤필호 기자공개 2022-01-12 08:02:54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 서비스 전문업체 청담러닝이 지난해 씨엠에스에듀와 합병을 결정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영어와 수학, 코딩 교육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성장 전략을 구상 중이다. 그동안 개발·도입에 공들인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를 확장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청담러닝은 지난해 11월 이사회 열고 자회사 씨엠에스에듀와 합병을 결정했다. 12월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는데 한 달 만인 지난 3일에 승인을 받았다. 보통 상장사 합병 심사는 까다롭기에 몇 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에 큰 문제가 없다고 인정을 받은 셈이다. 3월 1일에 합병을 최종 성사시키면 사명도 ‘크레버스(Creverse)’로 바꾼다.

이번 합병을 마치면 통합 국내 재원생만 11만명에 달하는 거대 교육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해외 재원생까지 합치면 15만명에 육박한다. 아울러 그동안 영어 강의와 별도로 운영하던 수학과 코딩 강의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통합 브랜드 체제를 구축해 인적 자원과 강의실 공유 활용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충국 청담러닝·씨엠에스에듀 대표가 통합 법인의 수장을 맡았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빠른 실적 성장을 일구겠다는 구상이다. 청담러닝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77억원, 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 매출액은 2150억~2160억원, 영업이익은 330억~3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합병 시너지를 통해 20%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매출 3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정보기술(IT)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비용 절감도 강화하고 있다. AI 기술을 도입한 미디어 수업이 대표적이다.

청담러닝는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합병 시너지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오는 3월1일 합병과 함께 영어교육 플랫폼 '바운시(Bouncy)'를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메타버스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바운시는 라이브 강의와 함께 인공지능(AI) 교사를 통한 1대1 수업, 증강현실(AR) 기반의 앱 등을 제공한다.

기존 3만명 규모의 에이프릴(April) 어학원 수강생 기반으로 시작해 수강생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씨엠에스에듀도 같은 날 라이브 클래스 기반 수학 강의 프로그램 ‘노이지(NO.1SY)'에 바운시를 구성하는 기술을 적용시켜 출시한다.

아울러 코딩 교육인 ‘씨큐브코딩’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킨다. 씨큐브코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 온라인 수업을 일부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학습 프로그램도 온오프라인 교차 수강도 강화한다. 그동안 씨엠에스에듀는 오프라인 학습만 진행했기에 청담러닝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는데, 6월부터 온라인 학습 시스템 ‘아이러닝’을 도입하면서 전체 매출 기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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