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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그룹, 금양인터 상장 앞두고 지배력 강화 지분율 80→97% 상승, 구주매출 염두…기업가치 5000억 평가·최대 1500억 공모

박상희 기자공개 2022-01-14 08:20:32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0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이스그룹이 계열사인 와인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의 상장을 앞두고 보유 지분율을 기존 79.34%에서 100% 가까이 끌어올렸다. 이 때문에 구주매출을 통해 일부 엑시트(자금 회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베이스그룹은 금양인터내셔날의 성장을 위해 신주 모집 규모를 더 키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베이스그룹은 2017년 6월 계열사인 '베이스에이치디'와 '태흥산업'이 금양인터내셔날 지분 79.34%를 인수했다. 베이스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까뮤이앤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베이스에이치디 39.7%, 태흥산업 33.58%, 후니드 11.39% 등 베이스그룹 계열사가 금양인터내셔날 지분 84.6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후니드는 2020년말까지 금양인터내셔날 주주명부에 이름이 없었다. 하지만 금양인터내셔날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주가 됐다. 유상증자 규모는 30억원이었다. 기존 주주였던 베이스에이치디와 태흥산업 지분율은 일부 희석됐다.

금양인터내셔날의 유상증자 실시는 은행권의 차입 조건 때문으로 알려졌다. 베이스그룹이 금양인터내셔날을 인수할 당시 재무 상황이 열악했는데, 은행에서 모기업인 베이스그룹에 추후 자금 수혈을 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지난해 1~2월께 유동성 여유가 있던 케이터링 계열사 후니드가 30억원을 수혈했다.

지난해 말 베이스그룹은 금양인터내셔날에 대한 직접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우선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서 지주사 역할을 하는 베이스에이치디가 후니드 보유 지분을 매입한 것이다. 거래 금액은 70억원이다. 금양인터내셔날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1년 만에 주당 가치가 상승했다. 후니드는 이 거래로 2.5배가량의 수익을 거둔 셈이 됐다.

여기에 기타 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도 베이스에이치디가 모두 사들였다. 다만 김성집 회장을 비롯한 베이스그룹 오너일가는 금영인터내셔날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기존 주주였던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포함해 소액주주 지분을 지난해 12월 모두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베이스그룹의 금양인터내셔날에 대한 지배력은 97~98%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양인터내셔널은 기업공개 과정에서 구주매출 10~15%, 신주모집 20~25%가량을 계획하고 있다. 베이스그룹 관계자는 "회사가 더 성장해야 한다는 게 그룹의 생각이기 때문에 구주매출은 최소화하고, 신주모집 물량을 더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에서는 금양인터내셔날의 기업가치를 5000억원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공모규모는 1000억~15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금양인터내셔날은 2020년 매출액 917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15%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가량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금양인터내셔날을 인수한 베이스그룹은 전체 15개 계열사 가운데 상장기업이 까뮤이앤씨 한 곳에 그칠 정도로 좀처럼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례적으로 금양인터내셔날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회사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김성집 회장의 결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상장 공모자금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주류 사업을 강화하는 데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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