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파트너스, 7000억 블라인드펀드 결성 '임박' 내달 멀티 클로징 형태로 조성 마무리…'BBIG' 투자 행보 기대
김선영 기자공개 2022-01-18 08:05:1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7090억 규모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앞뒀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내달 멀티 클로징 형태로 펀드 결성을 모두 마무리한다. '실탄' 확보에 따라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투자 행보에도 업계 이목이 쏠린다.프리미어파트너스는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출자확약(LOC)를 확보하면서 펀드레이징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국민연금이 1500억원을 출자, 앵커 LP로 참여하면서 프리미어파트너스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국민연금은 2015년 결성된 '프리미어 성장전략 M&A 1호사모투자합자회사(PEF)' 블라인드펀드에서도 앵커출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약정총액 절반 규모인 1000억원을 출자했다. 산업은행과도 연이 깊다. 2호 펀드에 1200억원을 출자하면서 앵커 LP로 참여한 바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주요 연기금, 공제회의 출자 경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우정사업본부 △MG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은 수시출자 위탁운용사로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선정하면서 펀드 결성에 힘을 실었다.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 등 주요 LP의 위탁 운영사로도 낙점받으면서 펀드레이징 작업에 속도가 붙였다.
이번 성장전략 M&A 3호 펀드는 앞선 2호 펀드와 비교해 규모가 배 이상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호 펀드가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후 2019년 펀드 규모를 소폭 키우면서 2호 펀드는 3060억원에 결성됐다.
이번 3호 펀드는 최소 결성금액 목표부터 2호 펀드의 2배 가량인 6000억원으로 설정됐다. 펀드 결성에 돌입한지 1년만에 결성 목표를 뛰어넘은 7090억원 규모로 조성되면서 펀드레이징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실탄 확보에 따라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투자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펀딩과 투자 모두 활발히 이뤄지면서 성장전략 2호 펀드를 완전히 소진했다. 지난해 보라티알을 SI(전략적투자자)로 확보해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를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확보했다. 네이버웹툰과의 맞손을 통해 문피아 투자도 성사시키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전문성을 갖춰온 바이오와 배터리, 게임 섹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을 투자 키워드로 유망 섹터 투자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투자 전략은 3000억 규모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프리IPO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의미 있는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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