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2 1차 정시출자]ESG 시대, 출자요청액 '2배수' 몰린 그린뉴딜경쟁률 2.5대1, 400억 출자에 920억 접수···기준 수익률 1% 눈길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19 10:01:3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그린뉴딜 분야에 5곳의 벤처캐피탈(VC)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체 결성예정액의 2배를 초과하는 출자 요청이 접수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해당 영역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일 '한국모태펀드 2022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현황'을 공고했다.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에선 총 5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5개 운용사가 요청한 출자액은 920억원이다. 당초 공고된 출자액 400억원 대비 2.3배에 이르는 액수다.
한국벤처투자는 2개 운용사를 선정해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운용사별 출자액은 펀드 결성액의 40% 수준이다. 이렇게 각 펀드별로 200억원씩 총 결성 예정인 펀드 규모는 1000억원 규모다.
그린뉴딜 분야에는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엔브이씨파트너스·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모두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한 차례 이상씩 위탁운용사로 낙점된 경험을 지닌 곳들이다.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는데 5곳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2.5대1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VC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몇몇 LP들은 출자에 앞서 ESG 투자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VC의 ESG 투자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실제 투자자들의 요구 때문에 기업들은 ESG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UN PRI(책임투자원칙)에는 국민연금을 포함해 2400여개 주요기관투자가들이 가입했으며 이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전 세계를 커버한다. 돈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게 고려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돼 있는 ESG를 기업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됐다.
주목적 투자처는 △그린 스마트스쿨,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그린뉴딜 산업을 영위하는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정부가 선정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등이다. 여기서 그린뉴딜 유망기업의 경우 한국벤처투자가 투자심사를 운용사에 요청할 경우 운용사는 투자심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주목할 점은 그린뉴딜 분야의 펀드 기준 수익률이다. 그린뉴딜 분야의 기준 수익률은 1%다. 이는 다른 출자사업 분야와 비교할 때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의 기준수익률은 나타내고 있는 섹터는 스마트대한민국 백신·바이오 하나다.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스케일업, 청년창업,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3%로 책정됐다.
그린뉴딜 분야의 저변이 아직 넓지 않다 보니 가장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업사이드가 가장 큰 편이다.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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