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매물로 나온 이서현 지분에 투자한다 상속세 마련 위해 1.73% 블록딜…신한 계열사, IMM 펀드에 출자해 지분 인수
이은솔 기자공개 2022-01-28 07:20:4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사진)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보험 지분에 투자한다. 이 이사장은 고 이건희 회장에게 상속받은 삼성생명 지분 3.4% 중 절반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처분했다. 신한금융은 사모투자펀드 IMM과 손잡고 매물로 나온 이 이사장 보유 지분 중 일부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의 출자 규모는 약 1200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가 500억원,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360억원, 신한은행이 200억원, 신한캐피탈이 100억원, 펀드의 운용사(GP)인 IMM이 50억원을 출자한다.
내달 초 신한금융 자회사의 이사회에 투자안건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보통 2월 초 자회사 이사회를 열고 이 결과를 종합해 2월 중순 지주 결산 이사회를 연다.
전체 펀드에서 매입하는 삼성생명 지분이 얼마나 될 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대 1%이내 로 관측된다. 전일 종가 기준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약 12조원이다. 삼성생명 경영권에 영향을 줄 정도의 지분율은 아니지만,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삼성 오너 일가의 상속 지분을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가 인수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 이후 삼성생명 지분 3.46%를 상속받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가가 지분 일부를 정리할 당시 삼성 SDS 지분 1.95%와 삼성생명 지분 1.73%를 처분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의 주식 처분신탁을 맡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30일 삼성생명 주식 약 35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6만2500원으로 당일 종가 대비 4.5%의 프리미엄이 가산됐다. 이를 고려한 총 매각금액은 약 2190억원 가량이었다.
당시 주식을 인수한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12월 1일자 수급을 살펴보면 은행 창구에서 347만6000주가 순매도되고 기타법인이 289만주, 외국인이 68만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식은 시장에 풀리지는 않았고 기관이 인수했는데, 이 기관이 보유한 지분을 다시 IMM크레딧앤솔루션과 신한금융에 매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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