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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항원진단키트' 휴마시스 주가, 한주 사이 70% 급등상위 20개사 합산 시총 1년새 46% 증발...75조→40조5000억

임정요 기자공개 2022-02-03 08:22:47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지수가 870선까지 추락하며 제약·바이오 섹터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 항원 신속진단키트 회사 휴마시스가 홀로 70%대 급등을 보였다.

1월 28일 마감 종가 기준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20개 사 합산 시가총액은 40조5942억원이다. 전주(1월 21일 종가, 42조8734억원)보다 2조2792억원(5.3%) 줄었다. 1년 전(2021년 1월 1일 기준) 상위 20개 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75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6% 정도가 증발한 셈이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1위를 고수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작년 1월 1일 25조원이었던 시총이 9조원대로 내려섰다. 셀트리온제약은 3조원 선을 위협받고 있다. 톱20 업체 중 전주대비 주가가 오른 곳은 메지온(1.1%), 유바이오로직스(10.1%), 현대바이오(11.1%), 한국비엔씨(4.7%), 휴마시스(71.1%) 다섯 곳이었다.

휴마시스가 70%대 급등을 이룬 것엔 신속 항원진단키트 판매계약 확대 및 변경된 국내 진단검사 지침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1366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진단 홈키트를 셀트리온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휴마시스가 2021년 3분기(1월~9월) 동안 달성한 1480억원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더불어 국내에선 정부가 3일을 기점으로 진담 지침을 바꾸며 항원진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부터 선별진료소에선 항원자가검사키트를, 동네 병·의원에선 전문가용 항원검사를 사용하게끔 지침을 바꿨다. 신속 항원검사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10~30분 내에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고위험군에 한해서 기존의 분자진단(RT-PCR) 검사법을 유지한다.

집계 기간 동안 시총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에이비엘바이오(-15.1%), 알테오젠(-15%), 지씨셀(-12.2%) 에스티팜(-12%), 레고켐바이오(-9.9%), 에이치엘비생명과학(-9.8%), 씨젠(-9.6%)이었다.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Sanofi)에 계약금 900억원(총규모 1조2720억원) 빅딜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 체결 직후 2주간(1월 7일~21일) 시총이 61.6% 상승했지만 이번 집계기간(21일~28일) 중 15.1% 하락하며 조정세를 보였다.

씨젠은 3조1440억원이었던 시총은 2조원대로 내려섰다. 분자진단(RT-PCR)에만 주력하는 씨젠은 항원진단 수요 증가에 시총이 깎여 나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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