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런티어' 픽한 쿼드벤처스, 잭팟 회수 기대 30억 투자 2년만 엑시트 , 공모가 최상단 이상·상장 밸류 1100억 이상 관측
이종혜 기자공개 2022-02-11 08:15:1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벤처스가 투자한 자율주행(ADAS) 센싱 카메라 공정 장비 기업인 '퓨런티어'의 상장이 임박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투자 강점을 갖고 있는 쿼드벤처스는 퓨런티어에 투자한 지 2년도 안 돼 우수한 회수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퓨런티어의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관측된다. 상장에 나서면서 퓨런티어가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4000원~1만3700원(액면가 500원)이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퓨런티어는 14~15일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밸류는 11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 수성자산운용은 공동 운용하는 브릿지폴-수성 벤처투자조합 1호, 에이스수성신기술투자조합 6호를 이용해 투자했다. 보호예수기간은 1개월이라 FI들은 한 달 뒤인 3월부터 주가 추이를 살피며 본격 엑시트에 돌입할 전망이다. FI들의 지분율은 총 3.92%로 비중은 높지 않다.
FI 가운데 특히 모빌리티 분야 투자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쿼드벤처스는 에이프로, 엔켐 등 2차 전지 핵심 공정, 소재 기업과 퓨런티어, 솔리드뷰 등 자율주행 ADAS, 라이다(LiDAR)센서 기업에 Pre IPO, 시리즈A 투자를 해왔다.
쿼드벤처스는 퓨런티어에는 쿼드인사이트2호투자조합, 쿼드3호벤처투자조합 등을 이용해 2020년~2021년 총 36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퓨런티어의 기업가치는 500억원 규모였다. 투자한 지 2년도 안 돼 빠른 회수를 통해 하우스의 회수 레코드를 또 추가할 전망이다.
퓨런티어와 쿼드벤처스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강헌 대표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서 퓨런티어에 첫 투자했다. 조 대표는 회사와 인연을 이어갔다. 쿼드벤처스로 자리를 옮겨서도 퓨런티어에 재투자하며 회사 사업 확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후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른 퓨런티어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기업의 기술특례 상장을 제안했고, 사업계획서 작성, 주관사 선정, 기술성평가 등 일련의 기업공개(IPO) 과정을 밀착 조력했다.
2009년 5월 설립된 퓨런티어는 자율주행차의 센싱카메라 조립과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장비를 개발, 공급한다. 대표적인 장비로는 이미지센서, 렌즈 간의 마이크로미터 단위 최적화 조립으로 카메라의 화상 품질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얼라인, 카메라의 광학 특성 값을 0.12% 편차로 보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인트린직 캘리브레이션, 개별 카메라 간 인식된 이미지의 편차를 조정하는 듀얼 얼라인 등이다.
삼성전자 출신 배상신 대표를 중심으로 퓨런티어 임직원들은 평균 24년 이상 관련 분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등록·출원한 지적재산권은 총 33건, 50여건의 전장 카메라 주요 공정장비 양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21년 장영실상 수상,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 확보하는 등 핵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퓨런티어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주로 삼성전자향 카메라모듈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삼성전기·세코닉스·엠씨넥스 등 카메라 모듈 제조사와 현대모비스·만도 등 자동차 부품 회사에 장비를 공급했다. 북미, 유럽,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등에 탑재됐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7억43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장 후 퓨런티어는 글로벌 선점에 나선다. 센싱카메라, 라이다 제조에 필요한 모든 공정장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고돼 있다. 인텔이 17조원에 인수한 글로벌 자율주행(ADAS) 1위 기업인 모빌아이도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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