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산단 개발에 매각 성패 달렸다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승인 관건,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
김선영 기자공개 2022-02-18 08:20:2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풍제지 매각 흥행이 산업단지 개발 성과에 달렸다. 영풍제지 종속회사 하북산업개발은 인근 부지의 산단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다만 개발 승인을 위해선 대상 부지 내 75%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 산단 지정 절차가 필요하다. 산업단지개발 계획 승인 과정도 거쳐야 하는 만큼 산단 개발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와 주관사 삼일PwC는 이르면 이달 말께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지난주 투자설명서(IM) 배포하면서 진성 원매자 확보를 위한 막판 마케팅 작업을 지속 중이다.
영풍제지는 종속회사 하북산업개발을 통해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4산단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개발 면적은 8만8000평 규모다. 원매자들은 개발 성사 시 영풍제지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 상승과 동시에 분양 수익이 추가로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북산업개발은 현재 73%가량의 동의를 확보한 상황이다. 2% 이상의 동의율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지정고시가 결정된다. 개발실시계획까지 모두 승인이 날 경우 산단 개발 작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인수를 검토 중인 원매자들은 기존 제지 생산업 외에도 부동산 개발을 통한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개발 사업 진전에 속도가 붙을수록 매각 흥행 열기도 뜨거워질 것이라는 게 투자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풍제지는 농림지 용도의 토지 분양을 통해 추가 부지 확보에도 나섰다. 산단 지정 이후 각종 건설 규제 완화에 따라 부지 분양과 개발 수익이 기대되면서다. 해당 부지는 영풍제지 밸류업을 위한 CAPEX(자본적지출) 시설 투자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는 향후 인수자의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메리트로 거론된다.
일부 원매자는 영풍제지의 부동산 투자 수익에 방점을 두고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에 하북산업단지 개발 확정 여부가 이번 매각 성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산단 지정에 따라 건폐율 등을 높일 수 있어 부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복수 원매자가 개발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부지의 가치 상승 가능성도 매각 흥행을 높이는 요소다. 영풍제지는 산단 개발을 추진 중인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외에도 팽성읍 등에 부동산 투자를 이어왔다. 이 가운데 팽성읍 송화리에 보유한 6000평가량의 부지는 현재 고덕 국제 신도시 개발과 관광특구 지정 등에 따라 지가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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