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2 1차 정시출자]KTB네트워크, 최대 3000억 스케일업 펀드 만든다최소결성액 1500억, 국민연금 수시출자 매칭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2-03-16 09:07:0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최대 3000억원 규모의 대형 스케일업 펀드 조성에 나섰다. 목표치만큼 출자자(LP) 모집이 이뤄지면 또하나의 대형 스케일업 펀드 결성에 성공하게 된다. 앞서 KTB네트워크는 2810억원 규모의 'KTBN18호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순조롭게 소진을 이어나가고 있다.KTB네트워크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 중진 스케일업 분야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스케일업 분야의 경쟁률은 '2대1'로 여타 분야보다는 경쟁 강도가 강하지는 않았다. 펀딩에 대한 부담이 경쟁률로 나타났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스케일업 분야의 펀드 최소 결성액은 1500억원 수준이다. 모태펀드에서 300억원을 출자한다. 이 분야에 선정된 위탁운용사(GP)가 자체적으로 모아야할 최소 금액은 1200억원이라는 이야기다.
KTB네트워크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국민연금이다. KTB네트워크는 작년 국민연금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별도의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출자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매년 정시 출자와 수시 출자를 병행해 국내 사모투자분야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수시출자의 경우 운용사의 필요에 따라 이뤄진다.
국민연금이 수시 출자를 위해 도입한 것이 우수 운용사 제도다. 기존 위탁운용사 중 펀드 수익률(IRR) 12%를 넘길 경우 경쟁입찰 과정 없이 출자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KTB네트워크는 국민연금으로부터 500억원 이상 출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태펀드 출자금과 국민연금 출자액을 더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KTB네트워크 설립이래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 규모 펀드는 결성 총액 2810억원의 KTBN18호 벤처투자조합이다. KTBN18호 벤처투자조합은 2020년 말께 281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마찬가지로 모태펀드 자금을 기초로 펀딩 작업이 이뤄졌다. KTB네트워크는 작년 초 1차 정시출자에서 스케일업 부문 위탁운용사 자위를 따냈다. 당시 모태펀드가 확약한 출자금액은 500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초반 최소 125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계획했다.
결과적으로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잇따라 출자기관 간택을 받으며 최소결성 규모를 넘어서 오버 클로징에 성공했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굵직한 연기금·공제회들이 참여했다.
2013년 KTB 해외진출 플랫폼펀드(115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KTBN 11호 한중시너지펀드(1660억원), 2018년 KTBN 16호 벤처투자조합(1950억원)을 잇따라 선보이며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를 선보였다. 이중 KTB 해외진출 플랫폼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형 벤처펀드는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았다. KTB네트워크 입장에선 국민연금의 든든한 지원속에 꾸준히 대형 펀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양새다.
KTB네트워크가 조성 예정인 스케일업 펀드는 초기 기업에서 성장 단계에 진입한 기업에 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당 투자금액은 기본 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리즈B 이후 단계 기업들에 투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만들었던 대형 벤처펀드인 KTBN16호 벤처투자조합과 KTBN18호 벤처투자조합과 유사하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최소 1500억원,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는 계획"이라며 "모태펀드와 국민연금 출자금을 바탕으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