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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치료' 아리바이오 기술성평가 탈락…IPO 또 무산 정재준 대표 "6개월 후 재도전할 것"

임정요 기자공개 2022-03-17 08:14:42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매 신약 R&D 기업 아리바이오(AriBio)가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했다. 2018년 고배를 마신 후 두번째 상장 시도였다. 회사는 글로벌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후 9월께에 기평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아리바이오는 15일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기업데이터와 기술보증기금에서 모두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평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선 2개의 평가기관에서 최소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8년 8월 기평 탈락 때에는 임상 2상 시작 전이었다. 이번 재도전엔 임상 2상 종료 후 데이터를 갖춘 상태라 기대감을 품었지만 낙방해 회사와 주관사의 충격이 적지 않은 것으로 감지된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최근 침체된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다"며 "임상 3상에 진입하지 못한 점과 구체적 기술이전 진척상황이 확인되지 않은 점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치매치료제 영역에서 미국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출시된 것조차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거론됐다고 한다.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유사 연구개발 업체들에 호재로 인식된 사건이라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지점이다.

정 대표는 "재신청이 가능한 6개월 후 곧장 재도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AR1001 알츠하이머 합성신약 임상 2상을 종료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FDA와 4월 28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지사팀에 신규 컨설턴트 및 인허가 전문가를 영입해 10명의 정예 팀을 구성했다. 차질없이 임상 3상 계획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아리바이오는 2022년 3분기 중 글로벌 임상 3상 IND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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