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실적 견인 '외부 영입 인재' 파격 대우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 돌파…보수 상위권 인물들, 임재택 사장 취임 이후 영입
남준우 기자공개 2022-03-23 07:38:5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7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은 임재택 사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를 영입해왔다. 이들은 전 부문에 걸쳐 골고루 활약했다.덕분에 2021년 보수 상위권에 외부에서 영입된 인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첫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셈이다.
◇영업이익 1162억, 전년 대비 80.9% 증가
한양증권은 지난 15일 금융당국 전자공시시스템에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2021년 영업수익 8741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4771억원)은 83.2%, 영업이익(642억원)은 8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59억원에서 794억원으로 73% 늘어났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 5000억원 이하의 소형 증권사 중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사례는 흔치 않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 정도다.
부동산PF, 기업금융, 자산운용 등 전부분에 걸쳐 골고루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기매매 부문의 성장률이 가장 눈에 띈다. 한양증권은 2021년 자기매매 부문에서만 영업수익 6691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영업수익(3462억원) 93%, 영업이익(각각 318억원)은 65%씩 증가한 수치다.
자기매매 부문에서는 채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한양증권은 국공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해 2021년 장내에서 159조원, 장외에서 377억원의 채권 거래를 진행했다. 기업어음(CP) 거래액도 124조원에 이른다. 최근 3년간 1조원을 넘긴 적이 없는 주식스왑 거래액도 2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 실적이 눈에 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2021년 유가증권 인수실적은 주관사 부문 15조원, 인수 부문 21조원이다. 인수 수수료는 338억원으로 전년(308억원) 대비 약 10% 성장했다.
부동산 PF 등을 담당하는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영업수익 169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 6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모두 100% 가까이 증가했다. 위탁영업 부문은 영업수익 15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 42억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출처 : 한양증권 2021년 사업보고서
◇FICC 세일즈부 이준규 이사, 2년 연속 순위권 등극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인력도 다수 배출됐다. 특히 순위권에 오른 인물 대부분이 2018년 3월 임재택 사장 취임 이후 영입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임재택 사장을 제외하고 2021년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인물은 투자금융본부 박선영 상무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을 거쳐 2018년 5월 한양증권에 입성했다.
박 상무는 투자금융 부문장 겸 투자금융 본부장직을 맡고 있다. 부동산PF, 투자사업 등의 실적을 견인하며 총 34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상여금 항목만 32억5000만원이다.
디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을 거쳐 한양증권에 입성한 전략투자본부 민은기 상무가 뒤를 이었다. 민 상무는 총 27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박 상무와 민 상무는 2018년부터 꾸준히 한양증권 보수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을 거쳐 2019년 5월에 입사한 AI운용본부 윤재호 상무는 25억8700만원을 받았다. 양재철 센터장은 22억7200만원의 보수를 챙기며 4위에 등극했다.
이사급 인물도 눈에 띈다. KB증권 출신 여전채 전문가인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세일즈부 이준규 이사다. 이준규 이사는 지난 2019년 7월 1일부로 한양증권으로 이직했다.
17억73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이준규 이사는 이사급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등극했다. 18억300만원 가량을 받았던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전채를 중심으로 한양증권 실적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았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2018년까지만 해도 연관 주관실적이 700억원으로 최하위권이었다. 2021년에는 5조8415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여전채 등이 포함된 FB로만 한정하면 5조2415억원으로 국내 최상위권 수준이다.

출처 : 한양증권 2021년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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