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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아이타스, 모바일 펀드 직판 서비스 출시 언제쯤 오픈 예정일 미뤄져…일부 운용사 앱 론칭 지연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23 08:18:1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1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아이타스의 모바일 펀드 직판(직접판매) 서비스가 늦어지고 있다. 신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지 약 일 년이 돼 가지만 성과를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론칭 예정이었던 신한아이타스의 모바일 펀드 직판 서비스가 수개월째 연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기술적으로 모바일 계좌개설과 펀드 가입·판매 플랫폼 제공이 가능한 기업은 코스콤 한 곳뿐이다. 자산운용사들은 ASP(애플리케이션 임대) 형태로 코스콤에 매월 비용을 내고 펀드 직판 앱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아이타스는 코스콤이 독점인 시장에 지난 6월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신한아이타스는 2006년부터 기관 고객(B2B)에 한정해 펀드 직판 시스템(OPS)을 제공해왔다. 이를 모바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층을 개인(B2C)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판매사 수탁 거부 등의 이유로 직판을 선호하는 운용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코로나19 이후 투자자들의 비대면 거래 선호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이후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당시 코스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저렴한 운영비와 부가 서비스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고객별 성향 분석 및 결과 제공 △운용사별 펀드 상품구조에 맞춘 최적화된 펀드 정보 제시 △과세 관리 △오랜 사무수탁 경험을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 등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펀드 직판 개발 쪽 경험과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당초 목표는 12월경이었으나 연말까지도 계속해서 개발자를 충원하는 등 애를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펀드 직판 시스템(OPS)을 오랜 기간 제공해왔더라도 모바일로 구현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며 "시스템 구축에 대한 별다른 소식이 없어 서비스가 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인투자자 대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펀드를 직판하고 있는 곳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삼성카드 앱 ‘R2’ 채널), 한화자산운용 네 곳이다. 이중 에셋플러스운용과 메리츠운용, 삼성운용은 코스콤의 모바일 직판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한화운용은 자체 개발자와 팀을 꾸려 직접 개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한아이타스측은 조만간 서비스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지연 요소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해소돼 4월쯤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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