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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임 성공' 구희진 대표, 7년 재임간 대신운용 성장 지속 2015년 취임후 수익성 개선…작년 순익 313% 급증

윤기쁨 기자공개 2022-03-23 08:17:5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희진 대표가 일 년 더 대신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로보어드바이저를 결합한 TDF(타깃데이트펀드) 라인업 출시와 대체투자 확대가 괄목할만한 실적 증가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대신자산운용 정기주주총회에서 구희진 대표의 5번째 연임이 결정됐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구 대표는 2015년 12월 취임한 후 7년째 수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은 대표이사 임기를 2년으로 유지하다 지난해부터 1년으로 변경했다. 외형 성장과 실적 증가가 연임을 이끌어내는 데 주효했다.


최초 선임 당시 대신운용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구희진 대표는 지휘봉을 잡은 후 가장 먼저 체질 개선에 공을 들였다. 타 금융 그룹사 대비 존재감이 작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한 대체투자에 집중하면서 특색을 찾아갔다. 흑자로 전환한 실적은 꾸준히 두자릿수 순이익을 기록했고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신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77억원, 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16%, 58.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13% 늘어난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관리와 펀드 등 각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투자일임에서 37억원,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에서 74억원 수수료 수익이 발생했다. 18일 기준 설정액 규모도 6조46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9190억원) 보다 9.22% 늘었다.

외형 성장에는 TDF 출시와 조직 신설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신해드림로보TDF'를 설정하며 연금 시장에 뛰어들었다. 로보알고리즘을 접목해 생애주기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로보엔진을 활용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국내외 주식, 채권, 리츠, 금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한다.

시가채권과 기관수익자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채권운용그룹도 신설했다. 산하에 채권멀티운용본부를 머니마켓펀드(MMF), 매칭형, 레포, 하이일드 등 다양한 채권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안투자그룹을 2개 본부로 확대해 대체투자를 강화했다.

구희진 대신운용 대표는 "올해도 성장 모멘텀을 가져가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상품 출시 등 계획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고객의 선택 다양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ETF(상장지수펀드) 사업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금리시장 여건이 녹록지는 않겠지만 채권 조직과 운용 인력들을 추가 채용하는 등 채권 성장 전략을 중점적으로 가져가려고 한다"며 "기존 전략에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하기 위해 대체 투자 쪽에서도 꾸준히 상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1989년 대신경제연구소에 입사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홀세일 사업단장, 부사장을 거쳐 2015년 대신운용으로 넘어왔다. 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 그룹’과 ‘대안투자운용 그룹’을 출범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패시브 투자와 알고리즘 매매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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