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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 대표 다시 교체… 美 사업 강화 목적 박종화 대표직 복귀, 김병철 대표는 이사회 멤버로만

심아란 기자공개 2022-03-30 08:19:37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리노믹스가 대표이사를 재차 변경한다. 2020년 12월 기업공개(IPO) 이후 이미 한 차례 대표를 교체한 이력이 있다. 당시 대표직을 내려놨던 박종화 사내이사가 경영 일선에 복귀하고 기존 경영진 중 김병철 대표는 이사회 멤버로만 남는다. 김 전 대표는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클리노믹스 이사회는 정종태, 박종화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앞서 김병철, 정종태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한 지 1년 만이다. 2020년 IPO를 완료한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대표이사가 2회 이상 교체된 곳은 박셀바이오, 에스씨엠생명과학 등이 있다.

상장 전에는 김 전 대표와 박 대표 두 사람의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들은 각각 유전체학과 바이오인포매틱스(생체정보학) 분야 전문가다. 거래소 질적 심사 과정에서도 김 전 대표와 박 대표 두 사람을 필두로 클리노믹스 경영의 안정성과 투명성 등을 평가 받았다.

IPO 이후 3개월 만인 지난해 3월에는 박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빠지고 정종태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박 대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는 목표였다. 경영관리부문을 총괄하는 정 대표는 임상 CRO 업체인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를 지냈으며 2019년 클리노믹스에 합류했다.

김 전 대표는 2011년 클리노믹스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그는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에서 부소장을 지내며 유전체 사업 개발 경력을 쌓고 클리노믹스를 세웠다. 2018년 제로믹스를 합병하면서 헬스케어 사업, 의료 정보를 관리하는 바이오 서버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제로믹스는 유니스트 1호 바이오 벤처로 박 대표가 2014년에 창업한 곳이다. 박 대표도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유전체 분석 서비스 론칭을 경험한 이후 제로믹스를 설립했다. 클리노믹스에 합병된 이후 박 대표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박 대표는 현재까지도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 보유 비율은 17.92%를 나타낸다. 상장 직후 17.63%를 기록하다가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며 지분이 희석되기도 했지만 장내에서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을 거쳐 보유 주식수를 늘렸다. 김 전 대표 지분율은 3.72%를 기록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중오믹스와 게놈 관련된 연구 분야는 박종화 각자 대표가 강화할 예정"이라며 "김 전 대표는 미국 자회사에서 사업적 기회를 찾고 판로 확보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기존에는 박 대표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했다.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질병 예측 기업을 표방한다. 유전체 분석 기반의 신체 특성과 질병을 예측하는 상품을 수익 기반으로 마련해 두고 있다. 암을 진단하고 모니터링하는 액체생검 플랫폼 상품도 보유 중이다.

작년에는 미국 자회사(CLINOMICS USA, INC.)에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시작한 덕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는 기술은 다중오믹스 기반 질병 예측과 암 조기 진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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