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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윈스토어·SK쉴더스 잇는 IPO 후속 타자는 2024까지 5개 계열사 상장 목표...티맵모빌리티·11번가·콘텐츠웨이브 주목

오찬미 기자공개 2022-04-19 13:12:1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투자 지주사 역할을 하는 SK스퀘어가 올해부터 2년간 계열사 상장에 속도를 낸다. 최근 자회사들의 성장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써 나가면서 모든 자회사가 기업공개(IPO) 물망에 오르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가 올해부터 계열사 상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SK쉴더스가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고 이듬해에는 티맵모빌리티,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이 상장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투자 전문회사다. 현재 원스토어, SK쉴더스, 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콘텐츠웨이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코빗, 온마인드, 그린랩스 등에 투자해 계열사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스퀘어는 2025년까지 계열사 IPO를 통해 순자산을 75조원(연결 기준)까지 키운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요 몇년 간 자회사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IPO 첫 타석으로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공모가 기준 상장 밸류는 SK쉴더스 3조5000억원, 원스토어 1조1000억원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다.

'한국 토종 앱마켓'을 표방한 원스토어는 구글과 애플이 장악한 앱 시장에서 특유의 생존력을 보여줬다. 매년 외형 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으며 IPO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SK쉴더스는 탄탄한 미래 성장 스토리를 확보하며 국내 기업 중 사업 모델이 가장 유사한 에스원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 상반기 대내외 시장 환경이 IPO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두 기업이 성장 스토리를 확보해 온 만큼 무난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티맵모빌리티,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등은 이르면 내년부터 IPO에 도전할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4월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4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후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공항버스업체 2곳을 2000억원에 인수하며 모든 교통수단과 결제를 티맵 플랫폼으로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시장에서 최대 20조원의 기업가치가 거론되면서 IPO에 청사진이 켜졌다는 평가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하고 라이브커머스 등을 강화하면서 오픈마켓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2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오픈마켓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내년 기대되는 대어급 IPO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 3년 간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가운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한 474만명에 육박한다. 경쟁사인 티빙이 최근 외부 투자유치로 기업가치가 단숨에 2조원으로 뛰면서 콘텐츠웨이브의 몸값에도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근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모든 자회사가 나름의 경쟁력을 입증해가고 있어 SK스퀘어의 계열사 IPO 계획은 순항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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