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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미디움 韓 크립토밸리 구축]"기술개발 성과, 도로공사·조폐공사 등 공공에서 인정"④김판종 미디움 대표 "NFT 기반 게임 이어 내년 가상자산 거래소 준비 중"

부산=이윤정 기자공개 2022-05-10 07:26:21

[편집자주]

부산광역시가 한국판 크립토밸리로 성장 중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광역시와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인 미디움이 두 손을 맞잡았다. 더벨이 스마트시티로 변모할 부산광역시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금융권의 협업 준비 과정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 백신접종 인증, 공공기관 출입관리, 지역화폐, 글로벌 식품 이력 관리, 명품 관리시스템 등 전 지구적으로 블록체인은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 됐습니다. 글로벌 최고 성능 코어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기반 공공서비스와 국민 일상생활 속 다양한 서비스를 블록체인을 통해 제공해 'Lifestyle in Blockchain' 시대를 열겠습니다"

김판종 미디움 대표(사진)는 9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공공과 민간 분야의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미디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는 블록체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디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테크 기업이다. 블록체인의 속도를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고성능 블록체인 엔진 하드웨어 장비 개발이 시작점이었다. 기술에 방점을 찍고 있는 미디움은 설립 이후 3년간 기술개발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2018년 창립부터 2020년까지는 고집스럽게 연구개발에 집중했다"며 "국내외 글로벌 SI업체와 POC(기술검증)를 통해 미디움의 기술력을 알리는 시기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 개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한 이후 관심을 가지고 시장과 기술을 공부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에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의 기술적 본질과 가치가 향후 ICT 분야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분명히 찾아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사업에 뛰어들었다"라며 미디움 창업 이유를 설명했다. 미디움이 창업 후 오롯이 기술개발에만 전념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회사 설립 4년차에 공공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그 동안 들인 시간와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21년 미디움은 한국도로공사의 상호신뢰 정산 솔루션 구축과제 기술납품과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코어 테스트 베드 환경구축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부산은행의 메타버스 뱅킹서비스 외에도 국내 시중은행과의 CBDC 컨설팅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권역을 확장해 부산 블록체인 특구의 블록체인 전용 융복합 비즈니스센터 건립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러면서 2021년 본격적인 매출도 실현했다. 김 대표는 "공공부문과 가상자산 사업영역의 납품실적 등으로 작년 매출 160억원을 달성했다"라며 "올해는 매출액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러가지 대외 변수가 존재하고 NFT 등에 대한 열기도 작년보다 많이 차분해졌지만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실적 성장세에 자신감을 보였다.

미디움은 올해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서비스 출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6월 실감형 SNS 서비스 '머지'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한 소셜카지노 서비스가 출시된다. 그리고 7월에는 천체 별자리를 아이템으로 개발 중인 NFT '마이스타'와 자회사인 미디움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2e(game)'등 메타버스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할 게임 퍼블리싱 기업 '팡스카이'와 함께 NFT 기반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도 선보인다.

김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도 준비 중에 있다"며 "내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디움의 성장 발판이 된 B2B 및 공공 사업 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미디움은 BNK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와 메타버스 내에서 디지털 자산과 금융을 연계시킨 '메타버스 뱅킹'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글로벌 간편결제 시스템 SWEPT 프로젝트와 조폐공사 블록체인 지역화폐, 경북도청 NFT 등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김 대표는 "전 세계 수많은 블록체인 회사 중 기본 인프라의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업체는 몇 되지 않는다"라며 "또 이를 상용화에 성공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하는 업체는 미디움이 유일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힘을 주어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메타버스시대의 디지털경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이다"라며 "미디움은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통해 블록체인이 일상생활 어디서나 활용될 수 있도록 견인하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일었던 콕플레이 인수에 대해 김 대표는 "콕의 사업 구조를 보면 콕재단이 있고 재단이 발행한 토큰KOK이 있다"며 "토큰은 콕재단이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콕재단이 발행한 토큰의 사용처가 바로 콕플레이라는 앱"이라며 "콕플레이는 주식회사가 아니고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는 단순 앱"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미디움이 운영인수계약한 대상이 재단이나 콕재단이 발행한 KOK토큰이 아닌 마켓플레이스인 콕플레이라는 앱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움이 플랫폼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콕플레이 앱 80만회원 DB를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이 앱의 운영인수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콕재단, KOK토큰, 콕플레이 이 세가지를 하나로 보면서 수많은 억측이 양산됐고 고객사와 회사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라며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1년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한 끝에 새로운 컨셉의 메인넷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납품이 완료되면 미디움은 콕플레이 운영업무를 KOK재단이 지정한 싱가포르 소재의 신규 운영사에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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