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한금융, 카디프손보 인수 마무리…자회사 편입 신청 5월 금융위 접수, 60일 내 결과…올해 하반기 그룹사로 새 출발

이은솔 기자공개 2022-05-12 08:16:4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0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에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했다. 카디프손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지 반 년만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카디프손보의 규모가 작고 특별한 결격 사유도 없는 만큼 편입은 무난하게 승인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위는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재무상태, 건전성 등을 검토해 2개월 내 결과를 통보한다. 자회사 편입 승인을 취득할 경우 대주주 변경 승인은 생략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신한지주가 금융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고 인수 대상 회사의 규모도 작아 편입 승인에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카디프손보가 신한금융 그룹사로 편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10월 카디프손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당국과 사전 승인 절차를 진행해왔고 6개월만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심사 실무를 맡는 금융감독원에서는 카디프손보의 독특한 상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질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디프손보는 자동차 등의 보증기한을 연장해주는 EW보험이나 사고로 할부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하는 신용보험을 주로 취급한다. 이 때문에 다른 손보사와 위험보험료 구조 등도 다르다.

신한지주는 2021년 10월 BNP파리바카디프 그룹이 보유한 카디프손보 지분 95%를 400억원대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카디프손보는 2014년 프랑스 BNP파리바그룹이 설립한 외국계 보험사다. 당시 BNP파리바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BNP파리바그룹과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던 신한지주도 자회사 신한생명을 통해 지분을 출자했다.

카디프손보의 직원수는 70여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작다. 일부 기업보험과 특종보험 종류를 취급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미미하다. 2021년 기준 당기순손실은 77억원이다. 장기간 적자가 누적돼 자본잠식 상태였지만 2020년 BNP파리바로부터 26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고 2021년 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털어내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말 234%로 우수한 수준이다.

신한지주가 카디프손보를 인수하는 건 손해보험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서다. 신한금융은 국내 리딩그룹의 지위를 다투고 있지만 손보사가 없다는 게 약점으로 꼽혔다. 당국에서는 업권 경쟁 심화로 종합손보사 라이선스를 더 이상 발급하지 않고 있다. 손해보험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손보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라이선스를 보유한 손보사를 인수해야 했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초부터 손해보험사를 인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매물을 물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미 합작 관계를 맺고 있던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인수안이 구체화됐다. 신한지주와 BNP파리바그룹은 오래된 파트너십 관계를 바탕으로 직접 논의를 이어왔고 지난해 말 매각안에 최종 합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신한금융지주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서를 제출받았다"며 "특별한 이슈가 있는 회사가 아니어서 심사를 거쳐 60일 이내 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