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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업계 리스타트 전략]토니모리, '클린뷰티·건기식·반려동물' 포트폴리오 확대'리오프닝' 색조 제품군 매출 회복 기대, 수익성 개선 흑자전환 목표

문누리 기자공개 2022-05-25 07:21:36

[편집자주]

올해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화장품업계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 화장품 판매가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은 국내외 코스메틱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재기를 모색하고 있는 주요 화장품사들의 사업 전략과 재무 현황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경제활동재개(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색조 화장품 매출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색조 제품군 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이를 다시 살릴 전략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클린뷰티' 제품군과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흑자전환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리오프닝' 색조 제품군 실적 회복 기대

2006년 설립된 토니모리는 2010년대까지도 가두매장(로드샵)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다가 최근 3년간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다.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17년 1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2018년 -50억원, 2019년 -2억원, 2020년 -255억원 등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는 로드샵 위주였던 토니모리 사세를 축소시켰다. 2019년 말 기준 530여개에 달하던 오프라인 매장수는 지난해 말 352개로 급감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338개로 줄었다.


로드샵 주요 제품군 중 하나인 색조 화장품 부진은 코로나19 시기 동안 실적 악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더쇼킹, 퍼펙트아이즈, 백젤라이너 등 주요 메이크업 제품군 매출은 2020년 204억원에서 2021년 165억원 등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 기여도 비중도 18.02%에서 14.46%로 축소됐다.

올해 1분기 기준 메이크업 매출은 37억원으로 비중은 12.68%로 더 감소했다. 화장품 제조 계열사 메가코스의 색조 화장품 공장 가동율도 2021년 44%에서 2022년 1분기 32%로 떨어졌다.

토니모리로선 리오프닝 시기를 꽉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마스크 필수 착용 해제로 색조 제품군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존엔 색조 매대의 매출 비중이 적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메이크업 제품군은 안쪽으로 비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리뉴얼 매장을 중심으로 색조 매대를 고객 주 동선으로 이동시켜 디스플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시작되면서 색조 제품군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달 2일부터 한 달간 메이크업 전 제품에 한해 최대 37%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뷰티·건기식·반려동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토니모리는 색조 제품군과 함께 비건뷰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과 반려동물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마스크 착용에 따라 잘 묻어나지 않는 메이크업이 주를 이뤘다. 향후 대면 활동 증가와 마스크 착용 규제 완화에 따라 글로우 메이크업, 화려한 컬러 제품 등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 클린뷰티 제품

지난해 런칭한 클린뷰티 브랜드 '튠나인'의 경우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엔 메가코스의 모발두피 과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내추럴 컬러체인지 샴푸를 출시하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계열사 '에이투젠'과 '메가코스 바이오'를 통해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혈당저하 프로바이오틱스인 'HAC01'의 식약처 개별인정형 신청을 완료했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지난해 반려동물 간식 제조·유통 회사인 ㈜오션을 인수하면서 진출한 신규 사업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하여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연구개발 중"이라며 "토니모리 주 고객층이 20~40대 여성인 만큼 반려동물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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