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운용, 1호 펀드 라인업 조기 청산 '초읽기' 6월 완료후 수익배분, 2호 조성에도 속도
조영진 기자공개 2022-05-26 08:10:08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로스자산운용이 1호 펀드 라인업의 청산을 3개월 가량 앞당길 전망이다. 만족할 만한 성과에 2호 펀드 신규 출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9월 설정한 ‘아르고 전문사모1호’, ‘멀티 전문사모1호’, ‘레오 전문사모1호’, ‘퍼시픽 전문사모1호’ 등 4개 펀드의 조기 청산 절차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6월 말에 작업을 완료하고 출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파로스운용의 1호 상품으로 불리는 이 펀드들은 지난 3년간 상장사 메자닌에 투자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해왔다. 2019년 9월 아나패스의 3회차 CB를 시작으로 엔에스, 머큐리, SG, 에스코넥 등 여러 코스닥 기업의 전환사채를 매입했다. 2020년에 들어서는 코아스템, 에이스테크, 지나인제약 등에도 CB 투자가 이뤄졌다.
당초 이 펀드들의 만기는 오는 9월 말로 예정돼 있었지만, 파로스운용은 지금이 청산 적기라고 판단했다. 펀드 누적수익률이 최대 80%를 웃돌고 있는데다, 연초부터 이어진 증시 약세에 초과수익 기대치를 일부 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운용 펀드들의 4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각각 △아르고 전문사모 60.6% △멀티 전문사모 84.3% △레오 전문사모 75.2% △퍼시픽 전문사모 45.5%로 집계됐다. 펀드별 연평균수익률은 최저 17.6%에서 최대 32.5% 수준이다.
현재 파로스운용은 얼마 남지 않은 CB 보유분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하며 청산 절차 막바지에 돌입한 상황이다. 1호 펀드 라인업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2호 펀드 출시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파로스 1호 펀드 수익자들이 투자금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오는 7~8월쯤 2호 펀드 출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신한, NH, 대신 등 파로스운용의 주요 펀드 판매사의 징계가 풀리는 시점을 염두에 두고 신규 설정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로스자산운용은 하우스 내 회계인력을 통해 메자닌 투자에서 발생 가능한 크레딧 위험을 줄이고 있다. 현재 운용본부를 총괄 중인 박진수 운용본부장은 회계사 출신으로 딜로이트안진과 삼일PwC를 거쳐 신한금융투자 심사부,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에 몸담았다.
파로스운용 이사회에 속한 이무송 감사도 회계사 출신이다. 삼덕회계법인과 딜로이트안진 등을 거쳤고 지난 2019년 3월부터 파로스운용의 감사로 재직 중이다. 이지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배병준 사외이사는 하우스의 최대주주가 변경되던 지난해 파로스운용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