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Conference]中 투자 놓고 시각차 "美 규제 부담 vs 정부 완화 기조 베팅"[패널토론]홍원호 SV인베스트 대표 "미국에 상장한 中 기업 상당수 제재 위기"
홍숙 기자공개 2022-05-27 10:33:4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6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주식시장 하락이 맞물리는 가운데 중국 기업 투자를 둘러싼 의견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당분간 중국 기업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 긴축정책과 반대로 중국이 여전히 완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다.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미국 정부는 외국기업 문책법에 따라 중국기업이 3년 내에 회계자료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혹은 거래정지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275개 중국기업 중 140여개 기업이 이에 대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중국 기업 투자의 회수 전략 중 하나가 미국 상장인데, 해당 제재 대상인 140여개 기업이 이러한 회계 이슈를 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스타트업 미국 상장에 향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 투자를 위한 국내 펀드 조성에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기관 투자자를 비롯한 LP는 당분간 중국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라며 "실제 중국 기업 투자 펀드가 무산된 사례가 나오면서 한국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해 중국기업 투자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글로벌투자분석부 부장(사진)은 "에너지, 신형 인프라, 기존 전통인프라, 소부장 산업 등 제조업 기업은 순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빅테크, 플랫폼, 서비스 역시 규제 완화 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한적인 수준에서 투자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아직 중국 경제의 하방선을 확정지을 순 없지만 경험상 현재가 하방 경직선을 형성했다고 본다"며 "미국의 긴축정책과 달리 중국은 경제적으로 완화 사이클이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점진적인 매집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는 고용 분야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서비스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며 "해당 산업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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