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신탁, 조각투자 진출한다…펀블 '제1호 DAS' 금투협 심사 돌입, 향후 관련 계약서 공시 예정
전기룡 기자공개 2022-07-06 07:42:1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4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신탁이 본격적인 조각투자에 앞서 수수료 부과기준을 마련했다. 조각투자 플랫폼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은 신탁사들 가운데서는 가장 발 빠른 행보다. 우리자산신탁 측은 금융투자협회의 심의가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공시하겠다는 방침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신탁은 최근 '부동산 관리처분신탁 보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해당 기준안은 기본보수와 관리보수를 수익증권 발행대금의 1%내, 처분보수는 매각차익의 8%내로 책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우리자산신탁은 그간 부동산 갑·을종관리신탁이나 처분신탁, 분양관리신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수수료 부과기준을 공개해왔다. 부동산 관리처분신탁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7개였던 부과기준도 부동산 관리처분신탁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8개로 늘어났다.
조각투자에 진출하기에 앞서 수수료 부과기준을 마련한 셈이다. 우리자산신탁은 과거 대신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코리아신탁 등과 함께 펀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각투자에 뛰어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펀블은 커피 한 잔 값으로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카사와 루센트블록에 이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올해 초에는 우리기술투자, SK증권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받아 기대감을 키웠다.
펀블은 부동산수익증권을 전자수익증권으로 발행한 후 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하는 방식이다. 투자는 SK증권의 본인 명의 계좌로만 가능하도록 조치해 안정성을 높였다. 신탁사들과는 부동산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협업이 이뤄진다.
눈에 띄는 점은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은 신탁사들 가운데 우리자산신탁이 가장 먼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데 있다. 펀블이 카사, 루센트블록에 비해 후발주자이다 보니 루센트블록과 신탁계약을 맺은 하나자산신탁보다는 늦은 행보지만 우리자산신탁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펀블의 사업파트너로서 신탁계약에 의한 수익증권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발행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펀블에서 디지털 자산증권(DAS)를 발행하는 것은 우리자산신탁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는 금융투자협회로부터 표준약관에 대한 심사를 받고 있다"며 "절차가 마무리되고 확정될 시 홈페이지 약관 공시에 '관리처분신탁 계약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공개될 계약서는 하나자산신탁의 전례처럼 수탁자를 우리자산신탁으로, 플랫폼운영 수익자를 펀블로 하는 형태를 띌 전망이다. 또한 조각투자라는 낯선 형태의 거래인 만큼 구체적인 관리·운용방법이나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 부동산의 처분 방식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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