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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쎄크 "고성장 신규 시장 타깃, 100년 생존기업 목표"e빔 원천기술 확대·적용, 2026년 매출 1000억 달성 자신

전기룡 기자공개 2025-04-09 15:06:2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쎄크가 전자빔(e빔) 원천기술을 확대·적용할 청사진을 공유했다. '엑스레이 검사기'로 대표되는 e빔 검사 역량에 더해 가공 영역까지 염두하고 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방산위주였던 수주 포트폴리오도 고성장 시장 위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이후에는 '100년 생존기업'을 목표로 잡았다.

쎄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쎄크의 사업 현황과 함께 IPO 이후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사로는 쎄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종현 대표(사진)가 직접 나섰다. 그가 프레젠테이션에서 수 차례 강조한 말은 e빔 원천기술이다.

2000년 출범한 쎄크는 과거 공장 자동화 설비에 특화된 기업이었다. e빔을 새 먹거리로 낙점한 이후에는 과감히 업종을 전환했다. e빔과 관련해 핵심 원천기술인 '엑스레이 튜브 발생장치'를 국산화한데 이어 엑스레이 검사기를 상용화해 이름을 알렸다.

김 대표는 "쎄크는 e빔 원천기술을 활용해 반도체용 엑스레이 검사기를 선보인 이후 적용 범주를 이차전지, 방산·보안까지 확대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검사 역량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기존 e빔 원천기술을 새로운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엑스레이 검사기뿐만 아니라 전자가속기(LINAC)와 주사전자현미경(SEM)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한 상태다. 적용 범주도 넓혔다. 과거에는 엑스레이 검사기가 반도체용만 존재했지만 이차전지용까지 양산에 성공했다. 덕분에 매출 외형도 꾸준한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김 대표는 "수주처의 요청으로 반도체용 3D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검사기를 이차전지에 적용하는 연구개발 과정을 거쳤다"며 "연구개발 비용이 상당했다 보니 한때 적자를 야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차전지용 3D CT 검사기는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됐으나 이차전지의 불량 요인들이 늘어나면서 주문량이 되려 늘었다. 4680 배터리 검사장비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보탬이 됐다. 쎄크는 이차전지 소재 검사기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먹거리인 엑스레이 검사기와 함께 LINAC, SEM의 고른 성장을 토대로 2026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공유했다. 방산용 검사기로 활용되던 LINAC 역량을 근간으로 항만 컨테이너 검사기를 개발한 게 대표적인 행보다. 데모버전까지 개발을 마친 항만 컨테이너 검사기는 광양항에 시범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그는 "LINAC을 방산에 이어 보안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연구개발용이던 SEM을 '반도체 공정검사용 검사기'와 '반도체 유리기판용 글라스관통전극(TGV) 가공기'로 다각화하기 위한 준비에도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고성장 시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쎄크를 100년 생존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

쎄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20만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부터 1만5000원까지다. 오는 1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56억~180억원을 조달하는 구조다. 신규 상장일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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