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그룹' 예원파트너스, 설립 5년만에 창투사 등록 오너일가 경영진에 포진, 향후 펀드 결성 속도낼 듯
양용비 기자공개 2022-07-12 09:23:3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6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화그룹의 투자회사인 예원파트너스가 설립한 지 약 5년 만에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등록을 완료했다.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계기로 향후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대구광역시에 둥지를 튼 예원파트너스는 평화그룹의 지주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평화홀딩스의 100% 출자로 설립됐다. 이번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계기로 평화산업과 평화오일씰공업 등을 계열사로 둔 지주사 평화홀딩스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로 거듭나게 됐다.
예원파트너스에는 평화그룹의 오너일가 뿐 아니라 핵심 경영진들이 포진해 있다. 평화그룹 오너인 김종석 회장은 사내이사, 그의 아들인 김주영 평화홀딩스 상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평화홀딩스 대표이사인 황순용 사장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주영 대표는 현재 예원파트너스를 비롯해 △평화기공 △평화씨엠비 △평화이엔지 △엘리먼트식스 △엠제이비전테크 등 핵심 계열사 7곳에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예원파트너스의 사내이사인 황 대표도 평화산업과 창인인재개발원 등 2개 계열사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예원파트너스는 설립 이후 꾸준히 투자 활동을 펼쳐왔다. 2018년 3월 엠제이비전테크에 투자에 자회사에 편입한 데 이후 매년 2~7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외식인(푸드테크) △제핏(비임상 CRO) △유비엘바이오(항노화 신약) △크레이지알파카(프롭테크) △오퍼밀(점심식사 픽업) △파코웨어(디지털 교보재 개발) 등 바이오부터 푸드테크까지 다양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예원파트너스가 2017년 설립 이후 5년 만에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한 이유는 수월한 펀드 결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 결성 시 상장사나 기업 등 민간자본을 출자자(LP)로 유치하려면 일반법인 지위로는 수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향후 모태펀드 등 출자사업 지원이 한층 원활해진다.
모그룹인 평화그룹은 김건기 명예회장이 자동차부품사로 시작해 일궈냈다. 이후 오너 2세인 김종석 회장이 지분을 물려받아 그룹을 이끌고 있다. 3세 경영인인 김주영 대표도 계열사 곳곳에서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종석 회장과 김주영 대표는 평화그룹의 지주사인 평화홀딩스의 지분을 52.33%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이 27.07%, 아들인 김 대표가 25.26%를 보유한 형태다. 평화홀딩스를 통해 평화산업(53.64%), 평화오일씰공업(50%), 평화기공(97.52%), 평화이엔지(96.79%), 평화씨엠비(79.38%) 등 핵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예원파트너스는 같은 동남권에 위한 액셀러레이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투자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선보엔젤파트너스의 최영찬 대표와 예원파트너스의 김주영 대표 모두 동남권 중견기업의 오너 2~3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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