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소매금융 수장 교체…부행장 미국 본사행 발렌틴 발데라바노 부행장 씨티글로벌웰스 COO 선임…후임엔 김지강 전무 선임
박서빈 기자공개 2022-07-15 07:46:3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소매금융의 단계적 철수를 이끌었던 발렌틴 발데라바노 부행장이 본사 씨티그룹으로 복귀했다. 조직개편과 대규모 희망퇴직 처리 등 굵직한 사안들이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발렌틴 발데라바노 부행장이 씨티그룹 산하 자산관리 사업부 씨티글로벌웰스(Citi Global Wealth)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발데라바노 부행장의 후임으로는 김지강 개인금융사업본부장이 소매금융총괄 자리에 선임됐다.
발데라바노 부행장은 지난 2014년 한국씨티은행 개인금융상품 및 세그먼트본부장으로 시작해, 개인금융사업본부장을 거친 후 2019년부터 소비자금융그룹을 이끈 인물이다. 작년부터는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등 13개 국가시장에서 소매금융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소매금융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정리작업을 진행했다.
발데라바노 부행장은 철수 과정에서 굵직한 일들을 처리했다. 2020년 당시 3500명이었던 임직원을 희망퇴직 절차를 통해 올해 4월 말 1400명 정도로 대폭 줄였다. 10명 중 6명이 퇴직한 만큼 소비자금융그룹을 9개 본부에서 4개 본부로 축소했다.
지난 2월부터는 예·적금, 대출 등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정리작업을 진행했다. 개인신용대출 자산의 경우 다른 은행으로의 대환 방안 등을 검토하며 연초부터 제휴 은행을 물색했다. 최근 KB국민은행, 토스뱅크와 제휴를 맺었다.
다만 아직 소매금융 단계적 철수와 관련해 여러가지 일들이 남은 만큼, 이를 공석으로 두지 않고 마지막 마무리를 완수할 새로운 인물을 선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김지강 전무는 소매금융에 잔뼈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 2005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해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마케팅 파견근무, 투자상품 및 개인금융세그먼트, 카드상품부장, 씨티 WM(자산관리) 영업본부장, 개인금융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소매금융그룹총괄 임기는 이달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김 전무는 소비자금융 사업의 다양한 업무를 맡으며 사내에서 리더십을 인정 받은 인물"이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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