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기업 밸류 분석]후공정 날개 단 테크윙, 밸류업 칼 뽑았다영업익 전년 동기대비 42%↑ 재무건전성 기반 자사주 소각·무상증자 등 주주환원 발표
이민우 기자공개 2022-07-18 13:17:0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크윙이 주가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반도체 후공정(OSAT) 분야에서 사용되는 시험 및 검사장비와 부품 등을 설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산업 내 OSAT 중요성 증가 등의 수혜를 업고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42.1% 신장된 영업이익을 거뒀다. 최근 반도체 패키징 시설 등에 투자가 심화되는 만큼 하반기 및 이후에도 꾸준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실적 상승흐름을 탄 테크윙은 저평가된 주가 밸류업을 목표로 주주환원 패키지를 내놨다. 증가한 실적과 달리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72억원 상당의 자사주 소각과 보유주식 1주당 신주를 1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꾀하는 중이다.
◇고수익 사업 실적 확대에 체력 든든해져
테크윙은 2분기 매출 847억3700만원과 영업이익 223억8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64%, 영업이익은 57.5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 42.1% 늘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1516억4700만원이며 누계 영업이익은 365억9500만원에 달한다. 눈에 띄는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수익성이 높은 업그레이드 및 부품 위주 사업이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영향이 컸다.
테크윙 관계자는 "완전히 신규 장비를 구매한 고객사도 있지만 비용 이슈를 고려해 기존 장비에 대해서 노후화된 부분을 업그레이드하는 곳도 있다"며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시장에 납품된 핸들러 장비가 3000대쯤 되는 만큼 앞으로도 해당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잠정실적 공시 이후 테크윙은 주가 부양을 위한 대대적인 주주환원 패키지를 내놓기 시작했다. 우선 영업이익의 32.6%에 해당하는 73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되는 주식의 총수는 47만4364주로 전체 발행주식 1938만8368주의 2.44% 정도 되는 큰 규모다. 해당 주식은 19일 소각될 예정이다.
13일에는 무상증자 결정까지 내렸다. 자본잉여금 92억1982만원을 사용해 주당 액면가 500원인 주식 1843만9641주를 상장한다. 신주배정 방식은 주주 소유주식 1주당 신주를 1주 교부한다. 신주 상장은 8월 23일 진행된다. 자본잉여금은 주주가 납입한 자금으로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환급하는 격이 됐다.
◇주주환원 패키지 배경, 탄탄한 재무건전성 지표
자사주 소각과 무상증자에서 눈여겨볼 것은 테크윙의 재무상태다. 두 방법 모두 효과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지만 회사의 자본이 뒷받침 된 상태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 자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환원정책은 오히려 회사의 부채비율을 높여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1분기 별도기준 테크윙의 재무건전성은 탄탄한 편이다.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은 115.97%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기준인 200%에는 훨씬 못 미친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120% 이상을 넘긴 적이 없다. 보유부채와 자본의 흐름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도 6.35다. 시장에서는 5이상의 이자보상배율을 가진 경우 기업이 상당히 안정적인 채무상환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한다. 채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단기차입금도 676억원 규모로 부채총계 2545억원의 26.56%인 평균적인 수준이다.
테크윙의 주가는 무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전일 종가인 주당 1만5000원에서 최고 1만7700원까지 뛰어올랐다. 거래량도 47만주에서 224만주로 5배 가까이 폭증했다. 시장이 안정되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탔지만 14일 기준으로 주당 1만6500원 안팎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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