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오일뱅크 IPO 철회'에 공모채 일정 소폭 연기 수요예측 19일에서 25일로 조정, 증권신고서상 오일뱅크 IPO 철회 반영해야
오찬미 기자공개 2022-07-22 14:56:2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 지주)가 공모채 발행을 소폭 연기한다. 현대HD는 이달 19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올 하반기 상장 철회를 21일 공식화하면서 증권신고서에 이를 반영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D현대가 공모채 발행 일정을 8월 2일로 연기한다.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 일정도 소폭 연기돼 7월 25일 진행된다.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공식화한 점이 일정을 연기한 주요 변수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이번에 공모채를 예정대로 발행한다"며 "다만 수요예측일은 원래 오늘이었지만 25일로 밀렸다"고 말했다.
HD현대는 21일 자회사 상장 철회 이슈를 반영해 공모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발행사는 공모채 투자자들에게 투자 위험 요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투자 전 경영상 주요 변동 사항을 공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공모 절차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는데 연내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여부가 중요한 검토 사안이 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의 핵심 자회사인 만큼 HD현대의 신용등급과 기업평가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과 재무안정성 영향이 크다. 현대오일뱅크가 IPO를 강행했다면 자본이 유입되는 효과 역시 상당했다.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 신용등급 평정에서 "2022년 중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해 일부 구주매출이 발생한다면 자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발행 일정은 소폭 조정했지만 물량은 3년 단일물 200억원으로 동일하다. 증액 한도는 최대 400억원으로 열어둬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을 확정하기로 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는다.
다만 금리는 최근 시장 투심을 감안해 최대치로 높였다.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 참여도가 저조한 만큼 공모 희망금리밴드를 A0등급 민평 대비 -20~+8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이티센, 일본 IT서비스 시장 공략 '잰걸음'
- 소니드로보틱스, 온디바이스 비전 AI ‘브레인봇’ 공개
- (여자)아이들 '우기’, 초동 55만장 돌파 '하프밀리언셀러'
- [ICTK road to IPO]미국 국방산업 타깃, 사업 확장성 '눈길'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thebell note]XR 기술의 사회적 가치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
- [IB 풍향계]'소강상태' 회사채 시장, IB들 이슈어와 스킨십 늘린다
- [Company & IB]'반도체 IPO' 붐, 존재감 드러내는 삼성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