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NIM 확대 지속에 하반기 실적 '맑음' 은행에 쏠린 기여도 비은행부분 강화는 향후 과제
김형석 기자공개 2022-07-26 15:45:2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9: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하나은행이 견인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반기에도 순이자마진(NIM)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이 22일 내놓은 '2022년 상반기 하나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부분의 기여도는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30%였다.
하나금융은 그간 비은행부분 강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교직원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던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 지분 70% 77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를 제외하고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분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2019년 24.0%, 2020년 34.3%, 2021년 35.7%로 매년 상승했지만 기준 금리 상승의 영향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경향은 타 금융지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비은행부분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46.9%에서 올해 상반기 41.5%로 줄었다. KB금융 역시 42.5%에서 37.4% 줄었다.
하나은행의 실적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올해 하반기까지는 이자이익의 핵심 지표인 NIM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화대출 가운데는 대기업 비중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하나은행의 원화대출 중 대기업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56조8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원화대출액 증가율(3.2%) 크게 앞선다. 부동산시장 불황 등의 여파로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29조8590억원이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1.47%이던 NIM이 올해 6월 기준 1.59%로 상승했고, 올해 하반기까지 하나은행의 NIM이 최대 1.69%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증권은 유가증권 손실을, 하나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가증권 리스크 헷지 노력을 지속하고 신용카드 사용 확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하반기 비은행부분의 기여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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