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늘어난 NH농협금융, '건전성'도 잡았다 기업대출 늘었으나 고정이하여신은 감소…NPL비율 0.2%대로
박서빈 기자공개 2022-07-29 06:12:0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이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건전성 지표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성장으로 총여신이 증가한 상황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줄어든 덕이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NH농협금융은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를 통해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현재 NH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0년 상반기 0.49%이던 NPL비율은 그 다음 해에 0.43%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총여신 증가와 고정이하여신 감소가 NPL 비율 하락을 이끌었다. 올 상반기 NH금융의 총여신은 316조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총여신 증가에는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 성장의 영향이 컸다. NH농협금융의 올 상반기 기업대출 규모는 140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133조원 대비 5.7%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모는 142조원으로 전년말 141조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NH농협금융은 "기업대출은 중소·대기업과 시설자금 위주로, 가계대출은 주택관련 대출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이하여신 감소의 경우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NH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은 매 분기 감소하고 있다. 올 상반기 고정이하여신은 9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줄었다. 재작년 대비로는 31.5% 감소했다.
선제적 충당금 관리를 바탕으로 손실흡수능력도 높였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누적기준 369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15억원 증가했다.
한편 NH농협금융은 상반기 1조3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79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5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7억원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1억원 줄었다. 주식시장 침체 및 투자상품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여파다.
수익성 지표는 올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0.57%, 총자산이익률(ROA)이 11.25%로 집계됐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운영을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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