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인베스트먼트, '마수걸이' 펀드 결성 HLB 계열사 자금 활용 20억 규모 펀드 결성…의료용 대마 기업 투자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2-08-22 13:09:2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B 계열 창업투자회사인 HLB인베스트먼트가 1호 펀드 결성을 마쳤다. 투자 대상을 물색하면서 계속해서 펀드 결성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19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H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호 펀드인 '에이치엘비아이알밤제1호투자조합'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펀드는 총 2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펀드의 대표 심사역은 임창윤 대표가 맡는다. 임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학 석사 출신으로 동부증권 IB사업부, 대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을 거쳐 에이치엘비파워 대표직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번 펀드 결성 자금은 HLB그룹 계열사와 HLB인베스트먼트 고유 계정을 통해 마련됐다. HLB생명과학이 약 10억원을 출자했으며 HLB·HLB인베스트먼트 등이 나머지 절반을 출자했다.
1호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의료용 대마 사업 관련 기업이다. 펀드 규모가 크지는 않기 대문에 초기 단계의 투자 기업 위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벤처조합 최소 결성 규모가 최근 10억원으로 낮아졌지만 직전 결성된 펀드로 결성 가능한 펀드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펀드다.
HLB인베스트먼트는 1호 펀드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펀드 결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HLB 계열사를 통해 펀드 결성 자금을 모아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며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호, 3호 등 앞으로도 준비 중인 펀드들이 있다"고 말했다.
HLB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5월 설립돼 지난 1년 넘게 라이선스가 없어 투자 활동을 하지 못했다. 올해 5월 창투업 등록을 통해 펀드 결성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으로 펀드 결성에 나선 것이다.
HLB인베스트먼트는 본래 신기술금융투자업 진출을 노렸으나 인가 신청 승인을 위해 대기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창투업으로 선회했다.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신기사 자격을 취득하려는 대기줄이 긴 상태다. 업계에서는 인가 승인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고 보고 있다.
HLB인베스트먼트는 자본이 부족하고 경영 기반이 취약하지만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추후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 등 결성을 통해 투자 비히클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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