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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상위사 시총 1.8조 증발…에스티큐브, 20위권 진입20위 가운데 5곳 제외 전부 하락…HLB 등은 '신약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최은진 기자공개 2022-08-22 09:25:14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주 제약바이오 업종 상위 20곳의 시가총액이 총 1조8000억원이 증발했다. 에이치엘비·박셀바이오 등 신약개발 기대감이 불거진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스티큐브의 경우 글로벌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톱 20위권에 진입했다.

더벨이 집계한 19일 종가 기준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개 업체(거래정지 종목 집계서 제외)의 합산 시총은 43조3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상위 20개 종목의 시총과 비교하면 1조8289억원 줄었다. 한주간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건 이례적인 일이다. 상위 20위권 중 5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닥 지수는 17.47포인트(2.1%)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자금이탈로 주가하락이 불거졌다.

금액 기준으로 시총이 가장 많이 축소된 곳은 단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꼽힌다. 한주간 4808억원(3.9%)의 시총이 증발했다. 셀트리온제약의 시총도 2450억원(7.3%) 감소했다. 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시장의 하락추세를 뛰어넘지 못했다.

하락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카나리아바이오였다. 한주간 시총이 2930억원(24.3%) 줄었다. 18일 무상증자의 일정을 연기한다는 정정공시를 낸 게 약세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 1일에서 2023년 2월 28일로 연기했다. 상장 예정일은 9월 30일에서 2023년 3월 24일로 조정했다.

이외 오스템임플란트(10.6%), 현대바이오(9.3%), 씨젠(8.7%)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상위 20위권 종목 가운데 하락한 15개 종목의 평균 하락률은 7.4%에 달한다.

약세장을 뚫고 상승한 종목들은 대부분 신약기대감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한주간 몸값이 2603억원(22%) 늘어난 박셀바이오의 경우엔 임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자가유래 방식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이다. 9월에 개최되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2)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에서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에이치엘비 역시 간암 치료신약인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몸값이 1069억원(2.2%) 늘어났다. 임상결과는 오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에서 발표된다.

에스티큐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주 몸값이 757억원(9%) 늘어난 9152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25위에서 19위로 퀀텀점프를 이뤘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항암면역치료제·면역관문억제제 등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부문과 함께 산업용 LENS, 소형 LCD모니터 등을 제조 및 판매한다. 면역관문억제제 'hSTC810'가 올해 1월 FDA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았다. 글로벌 임상을 추진 중인 데 따라 신약 기대감이 주가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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