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 펀딩 혹한기에도 1000억대 펀드 결성 순항 1240억 펀드레이징 성공,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벤처조합 조성
권준구 기자공개 2022-08-26 11:53:5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첫 펀드 결성에 매진하고 있다. 많은 벤처캐피탈이 앵커LP를 확보했음에도 시장 경색으로 펀드레이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SBI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 중이다.2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가 'SBI 정책형 뉴딜펀드(가칭)' 결성 작업에 속도를 붙였다. 최소 결성 금액인 1000억원을 넘어 현재까지 12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후 결성한 벤처조합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추가 자금 매칭을 통해 올 10월 중 결성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SBI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 정책형 뉴딜펀드 소형 부문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당시 7개 운용사를 뽑는 소형부문에 36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펀드 결성 시한은 선정일로부터 7개월인 오는 10월까지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빠른 속도로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앵커 출자자(LP)인 성장금융의 출자금은 400억원이며 최소 결성금액은 1000억원이다. 금융권 등 민간자금이 우군으로 참여한 덕분에 결성목표액 이상의 금액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조합은 SBI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최대 규모 벤처펀드가 될 전망이다. 1000억원 이상의 투자조합은 '에스비아이 신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1108억원 규모)', '에스비아이 팬아시아 사모투자전문회사(2000억원)' 등 사모펀드(PEF)가 유일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두둑한 재원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안재광 전무가 맡았다. 안 전무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SBI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 커리어를 시작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 ICT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딜(Deal) 발굴에 나섰다. 위지윅스튜디오, 피에이치파마, 수젠텍, 지엘팜텍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운용역으로는 최남철 전무와 이인직 상무가 있다. 최 전무는 연합캐피탈(현 두산캐피탈)과 KT캐피탈에서 벤처투자부터 사모투자(PE), 고유계정(PI) 등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았다. 이후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에스비아이 소부장 스타 펀드 1호'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 상무는 2012년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뷰노, 타파스미디어를 발굴한 심사역이다. 2014년 론칭한 SBI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ICT 투자조합을 이끌고 있다.
이번 펀드를 통해 뉴딜 섹터 투자에 나선다. 차세대 진단, 로봇, 친환경 소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딜 파이프라인을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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