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최대 실적 골프존커머스, 커지는 '밸류업' 기대감상반기 순익 130억 달성…최종 공모가 상향 가능성
강철 기자공개 2022-09-15 07:36:5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0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의 골프용품 유통 전문 기업인 골프존커머스가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에 나선다.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점은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잠정 공모가 밴드 9000~1만원 예상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일 위원회를 열고 골프존커머스 상장 예비심사 승인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2022년 5월 2일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지 약 4개월만에 공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골프존커머스는 심사 승인에 맞춰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모 전략 수립을 시작했다.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가 연내 상장을 천명한 만큼 이달 중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 준비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30%인 786만주를 책정했다. 공모는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을 병행한다. 신주와 구주 비중을 50%씩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구주는 그룹 지주회사이자 지분 97%를 소유한 최대주주인 골프존뉴딘홀딩스가 매출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9000~1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잠정 설정했다. 이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 2617만주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2350억~2620억원이다. 다만 유사기업 후보군의 최근 실적과 주가에 따라 실제 밸류가 바뀔 가능성은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유례없는 골프붐이 일면서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 역시 급증했다"며 "최근 골프장을 찾는 인구가 조금씩 줄어든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감소분을 스크린골프가 흡수하는 구조라 골프용품 수급 자체는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첫 반기 순이익 100억 돌파 '호재'
골프존커머스는 국내 1위의 골프용품 유통 기업이다. 전국에 104개의 골프존마켓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클럽, 의류, 굿즈 등을 판매한다. 온라인 오픈몰인 골핑(Golping)도 운영한다. 최근에는 중고클럽 매매, B2B파트너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골프 붐이 일기 시작한 2020년을 기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매출액 3166억원, 영업이익 227억원, 순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0년 말 기준 120억원 수준이던 이익잉여금은 2021년 말 3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매출액 1958억원, 순이익 130억원을 달성했다. 골프존커머스가 2015년 3월 골프존유통으로 설립된 이래 상반기에 1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공모에서 투자자에게 제시할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련해서 밸류에이션을 어떤 방식을 적용하든 모수가 커질 수밖에 없는 조건인 만큼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을 때보다 높은 단가 밴드를 산출할 수 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은 골프존커머스가 작년 순이익 181억원을 바탕으로 최대 1만원의 단가 밴드를 산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올해 상반기 순이익 130억원을 연간으로 환산한 260억원을 적용한다면 밴드 상단을 1만4000원~1만5000원까지 높일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 가운데 실적 흐름이 좋은 곳은 공모 시점을 늦추는 방식으로 밸류업을 모색하기도 한다"며 "골프존커머스의 경우 이러한 전략을 쓰지 않아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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