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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상임이사 대거 변동…외부출신 오나 '촉각' 박상진 이사 당협위원장으로, 새 이사에 이병재·유대일 부장 거론…외부출신 가능성도

김현정 기자공개 2022-09-07 08:18:2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예보) 이사회에 변동이 생긴다. 박상진 상임이사가 더불어민주당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김상기 상임이사는 임기가 지난 7월 중순 만료됐다.

이에 따라 두 명의 상임이사가 새롭게 선임된다. 예보 내부에서 이병재, 유대일 부장이 유력한 후보자다. 다만 외부출신 인사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보 상임이사, 감사 등은 임기가 보장되면서 직접적인 시선을 비껴갈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예전부터 친정부 성향 인사들이 내려오곤 했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상임이사는 김상기·박상진·이미영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이미영 상임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두 자리에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우선 박상진 상임이사가 7월 민주당 내 속초-인제-고성-양양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박상진 상임이사는 강원 고성 출신으로 1995년 입법고시를 합격해 공직을 시작한 인물이다. 국회 출신으로 국회 정무위 전문위원, 예결산특위 전문위원, 기획재정위 전문위원, 특위 수석전문위원을 거쳤다. 2020년 민주당 소속으로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 예비후보에 출마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후 2021년 3월 예보 상임이사로 들어왔다.

김상기 상임이사의 경우 지난 7월 16일 임기가 만료됐다. 아직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기 상임이사는 한국은행에서 내내 일했던 인물로 예보에서 역시 외부출신 인사로 분류된다.

김미영 상임이사는 예보 내부 출신으로 첫 여성 상임이사로 이목을 끈 바 있다. 올 초에 선임돼 2024년 1월 임기가 끝난다.

이에 따라 상임이사 두 자리가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예보 내부적으로는 이병재 기획조정부장과 유대일 금융제도개선부장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부장 모두 예보 내에서 요직을 거치며 착실하게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이병재 부장은 미래전략TF, 금융정리부장, 은행금투관리부장 등을 거쳤고 현재 SH수협은행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올 초 김미영 상임이사와 함께 후보로 올라가기도 했다. 유대일 부장은 정보시스템실장, 혁신경영실장, 홍보실장, 기금정책부장 등을 거쳤다. 올 초까지 우리은행 비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다만 두 명 모두 상임이사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외부출신 인사가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보는 주요 금융공공기관으로 예로부터 사장을 비롯해 감사·상임이사·비상임이사·예금보험위원에 이르기까지 여권 및 친정부 인사들이 자리를 채워왔다.

현재는 전 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박상진 상임이사(21대 총선 속초-인제-고성-양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한규 감사(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 선종문 비상임이사(21대 총선 서울시 용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정범 비상임이사(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이사) 등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있을 사장 인선과 이후 상임이사 및 비상임이사 등 후속 인사에서 물갈이가 진행될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정권교체 이후 아직 잠잠하지만 최근 다른 공공기관장·이사·감사 등의 사퇴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예보에서도 새 사장 선임 이후 물갈이 인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마 내부출신 인사 둘 중 한 명은 선임되고 나머지 한 명은 외부에서 올 가능성이 있다”며 “새 사장이 오고 난 뒤 상임이사 등 선임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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