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조 매출' 엑세스바이오, 국내외 투자 활발 GCT세미컨덕터 CB·펀드에 150억 집행, 성장동력 발굴 차원
최은진 기자공개 2022-09-16 07:34:1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1조원의 매출을 올린 체외진단 기업 엑세스바이오가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수십억원의 자금을 펀드에 투자하며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상장을 추진하는 반도체 기업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하기도 했다. 70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성장동력이 될 투자처를 찾고 있다.엑세스바이오가 공시한 2022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께 금융자산에 총 1063만달러, 한화 148억원을 투자했다. 세부적으로 GCT Semiconductor(GCT 세미컨덕터)라는 LTE칩을 생산하는 미국기업의 CB에 500만달러, 한화 70억원을 투자했다. 스틱이노베이션펀드와 메이슨헬스케어펀드에도 각각 165만달러(한화 23억원), 398만달러(한화 55억5000만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GCT 세미컨덕터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전문기업 코스닥 상장사 아나패스의 계열사다. RF 송수신기·칩셋 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10년 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철회하고 코스닥으로 선회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및 인도 등의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 제휴를 맺고 있다. 상장 기대감이 커진 데 따라 투자수익을 노리고 CB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틱이노베이션펀드와 메이슨헬스케어펀드는 각각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코로나 엔데믹에 대비해 신규 먹거리가 될 아이템을 디지털 헬스케어 및 백신 등에서 찾겠다는 목표다. 전문투자자들과 협업 하에 유망기업들을 물색 중이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현지에서 진단키트를 정부 및 병원 등에 납품하면서 매출을 크게 늘렸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9069억원을 기록했다. 진단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 가운데 에스디바이오센서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영업이익은 4288억원, 순이익은 3205억원을 기록했다. 2002년 창업한 후 최대 실적이다.
현금성 자산은 677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펀드 등의 투자에 보수적이었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규 투자처 발굴을 위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신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는 과정에서 펀드 투자 등을 하게 됐다"며 "전문 투자자들과 협업 하에 유망기업들을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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