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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경영진 변동따라 CRO 잇달아 교체 다섯 달 사이 세 번 변경…K-ICS 대비 비롯 리스크관리 임무 막중한 상황

서은내 기자공개 2022-09-22 08:17:2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1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 지정과 맞물려 위험관리책임자(CRO)가 잇따라 교체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로만 세번 CRO가 변경됐다. 이번에는 김명욱 상무를 신임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CRO로 선임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CRO였던 곽경문 전무가 사임함에 따라 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명욱 상무를 차기 위험관리책임자로 선임했다. MG손해보험 외부 출신 인사로 알려졌으며 임기는 2년이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CRO는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고 이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 측 관리인과 경영진 교체가 반복되다보니 이와 맞물려 변경된 것"이라며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CRO로 선임된 강용현 부장은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두 달만에 사임했다. 당시 리스크관리본부장 직을 맡고 있던 곽경문 전무가 CRO를 겸해왔다. 이번에 곽경문 전무도 사임하면서 세 달만에 또 새 CRO가 선임됐다.

곽경문 전무 역시 지난 4월 강용현 부장 CRO 선임 당시 위험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된 이로 이번에 5개월만에 임원직을 사임한 셈이다.

보험사에서 위험관리부문을 책임지는 CRO는 회사의 각종 리스크와 재무건전성 등 전반적인 상황을 살피고 지급여력비율을 관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내년 새로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인 K-ICS에 대비해 새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정비, 구축, 운용하는 과제까지 주어진 만큼 임무가 막중한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MG손해보험의 RBC(지급여력비율)는 74.24%를 기록했으며 3월 말 수치인 69.27%에 비해 5%p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RBC 비율은 88.28%로 해당 시기에 비해서는 현재 RBC는 14%p 감소했다.

한편 MG손해보험은 현재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금융위원회의 관리를 받게된 후로 황대성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교수가 대표관리인으로 파견돼있다. 이사업무대행 관리인으로는 김진홍 금감원 수석검사역, 봉원혁 금융감독원 금융교수, 감사업무대행 관리인으로 김영문 예금보험공사 수석책임역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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