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신한벤처 ESG도입 '3단계' 맞춤형 설계 ESG 거버넌스 구축·투자 지침 마련·조직별 적용 '청사진'…중소기업 평가 모델 개발 착수
김진현 기자공개 2022-09-26 10:07:0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2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신한벤처투자를 국내 ESG 투자를 선도하는 운용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3단계 맞춤형 컨설팅 계획을 세웠다. 하반기 집중 컨설팅을 통해 ESG 투자 지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서스틴베스트와 신한벤처투자는 이달 16일 ESG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ESG 평가 기관 중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스틴베스트와 협업을 통해 국내 벤처 생태계에 맞는 ESG 투자 기준을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스틴베스트는 가장 먼저 신한벤처투자가 ESG 투자에 적합한 의사 결정 기능을 갖췄는 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주요 국내 기관투자가(LP)들의 평가 지표 기준을 표준으로 삼아 미흡한 점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ESG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시행한다. ESG 투자 정책 수립과 투자 기업 심사 시 ESG 투자 지침에 부합하는 지 분석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를 설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기구에 소속된 인력들에게 ESG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타 운용사의 모범 운용 사례 등을 전수할 것으로 보인다.
ESG 투자를 시행할 채비를 마친 뒤에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자체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다. 기본적으로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ESG 벤처 투자 가이드라인을 준용하는 선에서 신한벤처투자의 특색에 맞춰 규정을 추가하거나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론 신한벤처투자의 각 조직별 운용 형태에 맞춰 ESG 투자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별도 운용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신한벤처투자는 벤처투자본부와 PE본부, 글로벌투자본부라는 큰 3개의 축으로 나뉘어 운용되고 있다. 각 본부별로 운용하는 비히클과 투자 프로세스가 다르기 때문에 부서별로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세부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렇게 3단계 맞춤형 컨설팅 작업이 마무리되면 신한벤처투자는 본격적으로 하반기말부터 ESG 투자 지침을 활용해 투자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투자 기업에 대한 ESG 지침 적용 뿐 아니라 기존 투자 기업 중에서도 ESG 지표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에 대해선 경영 요구를 제안할 방침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 벤처기업에 맞는 중소형기업 ESG 평가 지표 측정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을 활용해 신한벤처투자와 함께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의 ESG 지표를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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