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커머스 '뷰티셀렉션', 2800억 밸류 투자유치 알토스벤처스·KB증권·레드배지퍼시픽 참여, 130억 시리즈A 펀딩
권준구 기자공개 2022-09-27 08:26:2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이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000억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인플루언서 커머스 스타트업 중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비즈니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뷰티셀렉션이 시리즈A 펀드레이징을 마쳤다. 2870억원 밸류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 투자 규모는 130억원이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는 알토스벤처스, 레드배지퍼시픽, KB증권 등이 있다. 이번 라운드는 뷰티셀렉션의 설립 이후 이뤄진 첫 자금 조달이다. 투자 후 인정받은 뷰티셀렉션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다.

뷰티셀렉션은 현재 화장품, 건기식, 패션 등 8종의 브랜드에서 50여개의 제품을 운영 중이다. 첫 자체 브랜드인 라이프스타일 케어 브랜드 '에이치마인드(Hmind)'를 론칭해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등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 퍼스널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던스(Biodance)', 베이비 에스테틱 브랜드 '베베드블랑(Bebe de Blanc)', 캐주얼 라이프스타일케어 '셀로우(cllw)' 등을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291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97억원을 웃돈다. 2020년 매출액 149억원, 영업이익 38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 이는 인플루언서 커머스사 중에서는 가장 큰 매출 규모다. 최근 투심 위축 환경에서도 투자사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뷰티셀렉션은 특정 인플루언서의 유명세에 의존한 단발성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 개발 및 R&D에 주력했다. 제품 원료에 집중하고 아모레퍼시픽 출신 CBO 등 인재영입에도 힘썼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성분 제안서까지 공장 외주로 맡기는 타사와 비교해 성분, 스펙 등을 직접 기획해 제품의 질을 높였다.
동시에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구조도 확립했다. 고객 VoC를 인플루언서가 받고 뷰티셀렉션이 제품 기획 및 생산 과정에서 이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뷰티셀렉션이 운영하는 브랜드에 전달한 후 개선품을 출시해 신뢰도를 다졌다.
덕분에 지난 2년여 간 평균 객단가 10만원에 평균 재구매율 80%, 반품률 0.2%라는 고객 지표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뷰티셀렉션은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로 진출할 계획이다. 브랜드 에그리게이터는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켜 수익을 내는 기업을 의미한다. 뷰티셀렉션은 기획,원료 소싱, 생산 외주, 물류, CX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패션 업체 '랜포트'를 인수하는 등 매출 100억원대 이상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뷰티셀렉션 관계자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커머스 산업 내에 제품 스펙에 집착하는 회사가 몇 없다"며 "우리는 질 좋은 제품을 기획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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