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투자운용, 포트폴리오에 '푸르지오' 담는다 '투게더임대주택리츠' 영업인가, 모기업 대우건설이 전체 단계 주도
전기룡 기자공개 2022-09-28 07:49:0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의 자산관리(AMC) 자회사 투게더투자운용이 '푸르지오' 임대 아파트를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투게더투자운용은 그간 오피스, 뉴스테이를 중심으로 성과를 보여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푸르지오 브랜드를 단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투자운용은 이달 국토교통부로부터 '투게더임대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투게더임대주택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취득했다. 초기 자본금 3억원의 투게더임대주택리츠는 설립부터 인가까지 5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기초자산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155-41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내 임대 아파트인 124동이다. 연면적 1만955㎡에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39㎡형 114가구, 43㎡형 68가구 등 182가구가 존재한다.
리츠 설립부터 대부분의 과정을 대우건설이 주도했다. 대우건설은 2020년 4월 원 조합과 맺은 임대 아파트 포괄양수도계약을 투게더임대주택리츠에 승계했다. 덕분에 투게더임대주택리츠는 감정평가액(850억원) 대비 47% 수준인 402억원에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
조달자금 507억원 중 초기 자본금인 3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도 대우건설이 맡았다. 대우건설은 투게더임대주택리츠가 주당발행가액 5000원에 100만주를 모집하는 유상증자에 100% 참여했다. 이와 함께 임대보증금 454억원에 대한 대출도 집행할 계획이다.
투게더임대주택리츠는 대우건설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10월 말 조합에 중도금을 지급하고 본격적인 임대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잔금은 2023년 1월 말 납부 예정이다. 잔금을 치르고 나면 조합에서 투게더임대주택리츠로의 소유권 이전 작업도 마무리된다.
청산 시점은 건설기간을 포함한 10년 후로 설정했다. 민간 투자기간에 매각해 임대주택 재고량을 유지하는데 일조하는 게 목표다. 혹여 시장이 침체기에 빠질 상황에 대비해 임대 아파트를 수분양자나 임대주택사업자에 개별 매각하는 헤지(hedge) 전략도 염두에 뒀다.
업계에서는 투게더투자운용이 대우건설과 본격적으로 협업해 선보인 리츠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투게더투자운용은 2019년 대우건설이 사업 저변을 넓히겠다는 취지에서 기업은행(12.9%), 교보증권(12.9%), 해피투게더하우스(37.1%) 등 네 개사와 공동 출자해 출범한 AMC다.
초기에는 잠실 시그마타워를 기초 자산으로 한 '투게더한라시그마리츠(현 HL제1호리츠)'나 대림동 뉴스테이를 담은 '해피투게더스테이제1호리츠'와 같이 오피스, 뉴스테이 위주로 성과를 보였다. 투게더자산운용이 푸르지오 이름을 단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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